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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업계의 장수 브랜드들이 브랜드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을 활용해 신선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브랜드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정식품은 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과 협업해 ‘성심당 전용 베지밀 에이’를 선보였다. 베스트셀러 ‘베지밀 에이’를 레트로(복고) 감성이 가득한 병 패키지에 담아 선보인 제품으로 녹색 베지밀 로고와 성심당의 마스코트 곰식이가 귀엽게 어우러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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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전용 베지밀 에이는 성심당 본점, 성심당 케익부띠끄, 성심당 DCC점, 성심당 튀소정거장, 성심당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옛맛솜씨, 성심당 문화원 총 7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뚜기는 지난 9월 아시아나항공과 협업해 기내식 콘셉트로 다양한 메뉴를 체험할 수 있는 브랜드데이를 진행했다.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장거리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 중 100팀을 추첨해 오뚜기의 복합식문화공간 ‘롤리폴리 꼬또’에서 기내식 콘셉트의 식사를 제공했다. 특히 메뉴 중 카레크림 뇨끼는 꾸덕하고 진한 크림소스에 은은한 카레 풍미가 어우러진 음식으로, 오뚜기 창립 제품인 ‘오뚜기 카레’ 출시 55주년을 기념한 이색 메뉴로 선보였다.
해태제과와 드림어스컴퍼니의 음악 플랫폼 플로(FLO)는 지난 9월 이색 컬래버레이션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해태제과는 반죽 발효 과정에서 총 80시간 동안 K-pop, 클래식, 트로트, 재즈, 총 네 가지 장르의 플레이리스트를 듣는 뮤직 푸드 아이비를 선보였다.
팔도는 지난 9월 도자기 브랜드 이도온화와 손잡고 ‘팔도 도시락 도자기 에디션’을 선보였다. 팔도의 대표 상품 ‘도시락’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팔도 도시락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도자기로 100개 한정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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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tvN 드라마 ‘정년이’와 컬래버레이션한 한정판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지난 5월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맺은 콘텐츠 협력 강화 업무협약의 첫 사례다. 이번 제품은 정년이 찐빵을 비롯해 단팥호빵, 야채호빵, 옥수수호빵, 피자호빵 등 정년이 IP를 적용해 정년이 드라마 팬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동원F&B는 샐러드 전문 브랜드 샐러디와 함께 협업 메뉴 2종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고단백 살코기 동원참치와 샐러드가 조화롭다는 점에서 착안해 협업을 기획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메뉴는 곡물밥과 참치믹스에 채소, 달걀, 할리피뉴, 당근라페 등을 조화시킨 동원참치마요 웜볼과 참치마요와 허니머스타드 소스, 크림치즈 등을 넣은 동원참치마요 샌드 등이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서울우유의 스테디셀러 토핑 요거트 ‘비요뜨’와 손잡고 11월 이달의 도넛으로 ‘떠먹는 비요뜨 초코링’을 1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토핑과 요거트를 함께 먹는 ‘비요뜨’를 도넛으로 재해석한 메뉴다. 최근 젊은 소비자층의 요거트 플레이버에 대한 선호와 다양한 재료를 토핑해 먹는 디저트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하게 됐다.
이마트 PB 피코크는 러닝 트레이닝앱 런데이와 협업해 러너들이 선호하는 식단관리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피코크는 러닝할 때 필요한 에너지바, 에너지 음료부터 평상시 즐길 수 있는 두부면 요리, 저당 디저트류 등이 러너 맞춤형 상품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출시까지는 약 5개월이 소요돼 내년 봄 마라톤 시즌에 모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