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서밋 개최… AI 교육 정책 토론
대규모 도입 및 보안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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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주요 국가 교육 정책이 한 자리에서 논의됐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에듀테크 아시아 2024’에서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도네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교육부 관계자들이 모이는 비공개 서밋이 개최됐다. 서밋 최대 이슈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교육 도입 정책이었다.이날 싱가포르 교육부 장관도 참석 예정이었으나 불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 업체 초청이 드문 비공개 서밋이지만 이번엔 아이스크림미디어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청됐다.
이번 서밋에서는 각 국가 정책 공유, 네트워킹, 라운드 테이블 토론 등 세션으로 나눠었고, 동남아시아 교육부 간부들과 소수 민간 기업들만 초청됐다. 이번 비공개 서밋에서 가장 큰 이슈는 AI·디지털 전환이었다. 이날 각 정부는 AI·디지털 전환에 어떠한 정책적 방향을 가지고 있는지 공유하고 도입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AI·디지털 전환 도입에서 민간 기업과의 협력 방법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논의됐다. 인구가 많은 나라에서는 대규모 단위에 AI·디지털 전환이 실행될 수 있어야 하며, 그 방법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또 AI·디지털 기반 교육이 교육자에게 의미 있는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주목받았다.
각 국가 교육부의 공통된 목표는 양질의 교육 제공이었다. 이를 위해서 디지털 전환과 AI 교육 솔루션들을 공교육에 도입하는 방향으로 각 국가가 정책을 마련하고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전화에 따른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문제도 논의됐다. 회의에 참여한 교육 관계자는 “각 국가 교육부 AI·디지털 전환 교육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었다면서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나 모두 더 나은 교육 환경과 효과를 위해 새로운 AI 솔루션을 도입하고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듀테크 아시아(Edutech Asia)’는 아시아 최대 규모 교육 기술 박람회로 11월 5일부터 7일까지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구글, 인텔, 아이스크림미디어, 삼성,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및 에듀테크 기업들이 참여해 혁신적인 교육 솔루션을 선보이는 자리다.
- 싱가포러=구아현 기자 ai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