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BOX, 띵커벨, 아트봉봉 등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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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미디어가 국내 교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솔루션을 싱가포르에서 처음 공개했다. 6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에듀테크 아시아(Edutech Asia) 2024’에서 국내 교사들을 위한 AI 교육 도구 AI BOX, 띵커벨, 아트봉봉 등 영어판을 처음 공개하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돌입했다.
‘에듀테크 아시아(Edutech Asia)’는 아시아 최대 규모 교육 기술 박람회로 아이스크림미디어를 포함해 구글, 인텔, 삼성,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레노버, 삼성 등 글로벌 IT 및 에듀테크 기업들이 참여해 혁신적인 교육 솔루션을 선보이는 자리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국내에서 교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AI 기반 교육 플랫폼을 영어판으로 새롭게 출시해 이날 선보이면서 글로벌 IT 및 에듀테크 기업과 경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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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S’는 교사들이 수업 준비와 학습 관리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AI 도구들을 집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미 국내에서 교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이 플랫폼은 수업 자료 제공, 학생 성취도 관리, 맞춤형 학습 콘텐츠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대원 아이스크림미디어 이사는 “국내 교사 94%가 아이스크림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AI BOX, 띵커벨, 아트봉봉 영어판을 새롭게 출시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설명했다.
AI BOX는 교사들이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AI를 다 모아둔 서비스다. 학생 평가 관리, 과제 생성, 회의록 작성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을 평가하는 AI 도구와 색칠을 할 수 있는 밑그림을 자동으로 그려주는 도구가 인기가 많다. 이날 현장에서도 AI가 밑그림을 그려주고, 학생 평가를 도와주는 도구를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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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커벨은 선생님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도구를 모아놓은 플랫폼으로 퀴즈, 토론, 게임, 레슨, 워크시트 등 생성, QR코드를 통해 학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띵커벨 영어판은 퀴즈, 토의·토론만을 지원하며, 앞으로 더 확장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 관계자는 “소심한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모두가 참여할 수 있고, 실시간 소통과 평가가 이뤄져 선생님이 학습 속도와 참여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시 부스에는 많은 관람객이 모였다. 현직교사, 교육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이 아이스크림미디어 교육 플랫폼에 집중했다. 태국 현직 교사는 “교사들이 쉽게 쓸 수 있는 툴들이 많아 흥미로웠다”며 “아직 태국에서는 이러한 AI 기반 교육 도구들에 대한 신뢰나 인식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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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그림 심리검사 체험존도 인기였다. 이날 아이스크림아트 ‘아트봉봉’ 그림 기반 스트레스 검사와 정서유형 검사 체험이 진행됐다. 색칠을 하면서 나타나는 정서 유형과 빗속의 그림 검사(PITR)를 한 베트남 국제학교 교사는 “학생들의 심리를 그림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게 흥미롭다”며 “자기표현이 서툰 학생들을 이해해 교육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영어판 출시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기대원 이사는 “국내 성공 경험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교육 솔루션의 우수성을 증명할 기회”라며 “좋은 콘텐츠가 기본이 되는 AI 플랫폼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싱가포르=구아현 기자 ai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