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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웹3 전문 리서치 및 컨설팅사 ‘타이거리서치’가 ‘월드 네트워크(World Network)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월드 네트워크의 디지털 신원 증명 인프라 ‘월드 아이디’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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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월드 네트워크’는 디지털 환경에서 인공지능과 구별되는 인간의 고유성을 식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물리학자 알렉스 블라니아와 OpenAI의 창업자인 샘 알트먼이 공동 설립했다.
보고서는 “월드 네트워크는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익명으로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하며, 사용자는 이 절차를 통해 발급된 ‘월드 아이디’를 통해 어떠한 개인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고유한 신원을 증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월드 아이디는 160개국에서 약 700만 명의 인증된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쇼피파이(Shopify), 텔레그램(Telegram), 레딧(Reddit) 등 주요 기업들이 이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월드 아이디가 주목받는 이유는 인공지능이 보편화된 뉴노멀 시대에 인간임을 증명할 새로운 체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산업이 직면한 시빌 공격(Sybil Attack)과 가짜 정보 확산 문제에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 때문”이라며, “월드 네트워크의 인간 식별 기술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암표 문제와 이커머스의 가짜 리뷰 문제에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고 딥페이크 등 인공지능 기술 악용 범죄 방지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의 저자인 조윤성 타이거리서치 선임 연구원은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범죄와 비즈니스 환경에서 시장을 왜곡하는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디지털 환경을 위해 인간임을 식별하는 기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월드 네트워크는 익명성을 보장하면서도 인간 고유성을 검증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며, AI 시대에 필수적인 인프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보고서는 타이거리서치 블로그에서 읽을 수 있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