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단검사가 제시하는 미래 의료와 혁신’을 주제로 진단검사의 중요성을 집어보고, 미래 혁신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내년에 본격적인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은 만성 질환과 알츠하이머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부양 비용 및 의료 지출 증가에 대한 진단 검사 데이터의 역할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며, 의료진의 임상적 결정을 돕는 혁신적인 진단 솔루션과 디지털 플랫폼, 데이터 기반의 인스턴스 제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진단검사의학회 전사일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은 “진단검사의학은 감염병뿐 아니라 모든 진료과의 진단과 치료의 근거로서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결정에 꼭 필요한 필수 의료”라며, 진단검사의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려면 학회의 노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엄태현 정책이사(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필수 의료로서의 진단검사의학: 의료체계의 중추’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진단 검사가 현대 의료에서 필수적임을 피력하고, 환자 치료에 중요한 진단 검사의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윤여민 학술이사(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진단검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했다. 윤 이사는 진단검사는 비만 및 건강 관리, 조기 진단 등의 분야에서도 적용 가능성이 크다며, 진단 검사 데이터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진단 검사와 관련된 법적 및 기술적 허들이 존재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데이터의 호환성과 표준화를 이루면 진단 검사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진단 검사 분야의 전문가와 기관 간 협력이 필수적이며, 디지털 전환이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
이어 한국로슈진단 디지털 인사이트 사업부 윤무환 전무도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디지털 전환 중요성과 이를 통한 기회를 강조하며 “로슈진단은 검사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스마트 랩(Smart Lab) 구현이 검사실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 데이터 보안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데이터에 근거한 통찰력을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의 의학적 결정 지원 및 환자 치료 경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로슈진단 디지털 인사이트 솔루션 ‘네비파이’ 포트폴리오를 적용한 이후 검사와 분석에 드는 시간과 인력, 비용 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를 실제 사용한 의료진들의 만족도도 약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헬스케어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뉴 노멀’이며, 이미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넘어 인공지능(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
마지막으로 한국로슈진단 진단검사사업부 조성호 전무는 ‘초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로슈 진단검사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 전무는 “로슈진단은 지난해 기존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유일하게 활용되던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검사 대비 소요 시간과 비용이 적고 더 빠르게 조기 진단을 할 수 있는 뇌척수액(CSF) 검사를 국내에 출시해 알츠하이머병 진단 옵션을 확장하고 검사 효율성을 높였다”고 소개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향후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진단검사뿐만 아니라 사전 선별검사와 치료, 모니터링 단계까지 환자의 전체 의료 여정을 포괄하는 검사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로슈진단의 비전을 소개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