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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이 오는 9일 국회의사당에서 ‘2024 국회와 함께하는 서울학생 사회참여 한마당’을 개최한다.
행사는 서울학생참여단과 지도교사 등 160여 명이 참여한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교육감과 함께하는 토론을 진행해 학생들이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날 1부 국회 체험 활동에서는 학생들이 국회의 역할과 입법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2부에서는 공존의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감과 함께하는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 한마당’을 진행한다.
1부 국회 체험 마당에서는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참관 및 국회 의정 체험을 하고 ‘국회의 역할과 입법 과정의 이해, 민주시민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양지열 변호사가 강연을 펼친다. 2부 ‘교육감과 함께하는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 한마당’에서는 그동안 심층적으로 탐구해 온 주제에 대해 참가한 전체 학생들과 함께 토론, 결과 공유한다.
중학생들은 인공지능(AI) 면접관 도입, 난민 수용 기준 완화, 노인의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폐지, 그리고 기후 위기에 대비한 학교 급식의 육류 소비 제한 여부 등을 논의하게 된다. 고등학생들은 출산장려금의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 생성형 AI에 인격적 대우를 할 필요성,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규제의 전통시장 적용, 그리고 줄서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상품 판매 허용 여부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학생들은 한마당에서 공유한 토론 결과를 실천하는 프로젝트를 12월 초까지 실행하고 최종 보고서 작성 후 전체 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국회(교육위원회 위원장)의 후원을 받아 운영된다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은 “현대 사회는 복잡한 갈등과 혐오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토론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희연 교육감 주요 정책인 토론 교육을 계승해 학생들의 민주 시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 운영을 통해 학생들은 교내생활뿐만 아니라 학교 밖 사회 현안, 그리고 글로벌 이슈까지의 다양한 주제를 찬반 양측에서 균형있게 다뤄왔다.
- 구아현 기자 ai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