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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래 보고 싶은 팀 되고파"…데뷔 6년 차 투바투의 로맨틱한 진심 '오버 더 문'

기사입력 2024.11.03.17:08
  •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팬들을 향해 가장 로맨틱한 사랑 고백을 한다. 그간 '꿈의 장', '혼돈의 장', '이름의 장'에 이어 '별의 장'을 통해 네 번째 챕터를 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기자간담회가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렸다.

    이날 서울 앙코르 콘서트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멤버들은 앙코르 콘서트와 컴백으로 대중을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지난 5월 콘서트에 이어 반년여 만에 국내 공연에 나선 이들은 국내 팬들을 다시 만나게 된 기쁨을 언급했다. 연준은 "오랜만에 팬분들을 만나 뵙게 돼서 설레고 앙코르 콘서트인 만큼 새로운 무대,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5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총 17개 도시, 31회 공연을 도는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는지 묻자, 리더 수빈은 "하나만 꼽기에는 어렵지만 저는 돔 투어를 꼽을 것 같다. 작년에 쿄세라돔에서 공연했을 때도 '우리가 돔에 설 수 있는 가수가 됐구나'하면서 감회가 새로웠는데 이번에는 4대 돔 투어로 8회 공연을 했다. 우리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느끼게 된 계기였다"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발목 인대 부상을 입었던 범규는 "부상으로 인해 온전히 셋리스트를 소화하지 못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제 자리를 채우기 위해 멤버들이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안함과 고마움을 함께 느꼈다"라며 "그때를 계기로 팀이 더 단단하게 뭉칠 수 있었던 것 같다. 팬분들께서도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빨리 나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 월드투어와 함께 미니 7집 준비까지, 바쁜 시간을 보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그 사이 소속사 하이브 내홍까지 겹친 바, 수빈은 "그전부터 투어를 돌고 있었고, 사실 (투어) 사이에 새 앨범 준비를 하면서 굉장히 바쁘게 준비했다. 주변 환경과 무관하게 새 앨범과 콘서트 준비에 집중했다"라며 "우리가 준비한 것들,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아낌없이 보여드릴 수 있는 멋있는 활동을 보여드릴 테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멤버들은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한층 성장한 지점도 강조했다. 태현은 "투어와 컴백을 함께 준비하면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크게 다를 건 없었다"라며 "대신 저에게는 조금 색다른 경험이었다. 가사를 쓸 때 늘 작업실에서 했는데 이번에는 물리적으로 몸이 해외에 있다 보니까 차량이나 비행기 안에서 작업을 해야 했다. 처음에는 집중이 안 될 것 같았는데, 한두 곡 쓰다 보니까 다음부터는 이동 중에도 (가사를) 잘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지난 9월 첫 솔로곡 'GGUM(껌)'을 발매한 연준은 "제 솔로 프로젝트와 투어, 그리고 앨범 준비까지 병행했는데 체력적으로 부담이 안 됐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 마음속으로는 어느 때보다 가슴을 졸이고 설렜다"라며 "첫 솔로를 준비하면서 제 부족함도 더 느낀 시간이었고 멤버들의 빈자리와 소중함도 느꼈다. 여러모로 저에게 값지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미니 7집 '별의 장: SANCTUARY'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네 번째 챕터 '별의 장'의 첫 이야기다. 연준은 "이번 앨범을 표현하자면, '나의 세상이 되어준 너와 함께라면 모든 순간이 아름다울 거야'라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이어 수빈은 "너를 다시 만나 펼쳐지는 마법 같은 순간들, 너로 인해 나의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는 표현처럼, 사랑의 다양한 순간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표현으로 담아낸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Over The Moon(오버 더 문)'은 서로를 다시 만나 별빛을 되찾은 행복과 환희를 아름답게 표현한 노래다. 이 곡은 연준, 수빈, 태현이 작사에 참여했다. 수빈은 "너를 다시 만나 기대하고 있는 너와 나의 미래, 그런 설레는 감정을 담으려고 했다"라고, 연준은 "팬분들이 좋아해주시는 '0X1=LOVESONG(제로 바이 원 러브송)', 'LO$ER=LO♡ER'(루저 러버)를 잇는 또 다른 러브송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태현은 "이번 타이틀곡은 우리의 청량, 몽환, 여유, 섹시 등 정말 많은 것들이 들어있는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위리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다 모아 놓은 집약체 같은 곡이라 더 기대된다"라며 "우리가 그동안 했던 사랑 고백 노래 중 가장 로맨틱한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 각 세대 아이돌들의 컴백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11월. 지드래곤, 제니, 로제, 방탄소년단 진 등 글로벌 아이돌들과 동시기 음원 경쟁을 하게 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자신들만의 강점을 강조했다.

    태현은 "멋진 아티스트 분들과 같이 컴백할 수 있는 건 너무나 좋은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보면서 배울 수 있는 점도 많고, 어떻게 이렇게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을까 자극을 받을 수 있다"라며 "우리의 강점이라고 하면 역시 스토리텔링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 데뷔 때부터 이어온 성장 서사들이 있고, 지금 당장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앞으로 새롭게 보여드릴 무기가 있다"라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 2024년을 쉴 틈 없이 채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내년 중남미 뮤직 페스티벌 'AXE 세레모니아'에 입성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힌다. 휴닝카이는 "남미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게 처음인데 우리를 기다려주신 많은 팬분들이 계시다. 우리를 보지 못한 분들께 직접 가서 행복하게 만들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범규는 "저희를 기다리는 분들께 찾아가서 멋진 무대를 하는 것이 내년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데뷔 6년 차, 중견 아이돌로서의 목표도 언급했다. 태현은 "체감하기로는 너무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KSPO DOME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3일 연속으로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그 증거인 것 같다"라며 "궁극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길 바라는가 하면 '오래 보고 싶은 팀, 오래 음악을 듣고 싶은 팀'이 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수빈 역시 "전에는 '어떤 기록을 세우겠다, 성적을 이루겠다' 하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진지한 대화를 많이 나눴다.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멤버들과 진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시간이 지난 후 되돌아봤을 때 많이 사랑받고 기억에 남는 팀이면 좋겠다는 게 지금의 가장 큰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날 세 번째 월드투어를 마친데 이어 오는 4일부터 미니 7집으로 컴백 활동을 시작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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