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S, 띵커벨, 아트봉봉 등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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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31일 대만 디지털 교과서 사절단 방문 행사에서 ‘아이스크림 S’을 시연하고 다양한 AI 기반 교육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절단에는 대만 디지털 교육산업 선도 기관과 출판사가 참석했다. 강쑤안 교육출판사(Kang Hsuan Educational Publishing)와 롱텅 교육(Longteng Education) 등 주요 교육 출판사도 함께했다. 이들은 대만 교육 시스템에 첨단 디지털 기술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방한했다. 강쑤안 교육출판사는 초중고 및 직업 교육을 위한 교과서 출판, 디지털 학습 콘텐츠 개발, AI 채점 시스템 연구 등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대만 최대 교육 출판사 중 하나다. 롱텅 교육 역시 일반 교육 및 직업 교육을 위한 교재를 제작하며, 디지털 학습 플랫폼과 AI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형 교육을 실현하는 기업이다.
이번 행사는 대만 디지털 교육산업 선도 기관 및 출판사들이 한국의 혁신적인 교육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디지털 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만 정부도 디지털교과서와 AI 기반 학습환경 구축을 목표로 디지털 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은 디지털 콘텐츠와 모바일 기기 확대 지원 등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정책 실행에 나섰다. 이에 한국 디지털 교과서 정책과 실사례를 배우고 반영하기 위해 이번 사절단을 보내온 것이다.
이날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자사 대표 디지털 교육 플랫폼인 ‘아이스크림S’를 시연했다. 사절단은 직접 플랫폼을 사용해 AI 기능을 체험했다. 아이스크림S는 교사와 학생이 온라인 학습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주로 선생님이 이 플랫폼을 이용해 교안을 제작하고 질문이나 문제를 만들어 학생 참여도를 올린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AI 기능들이 이를 자동화하거나 간편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학습자 맞춤형 콘텐츠 제공, 실시간 학습 진도 관리, 퀴즈와 평가 도구 등이 있다. 또 다양한 학습 자료와 동영상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제공하고 사용자들도 자신의 교육 콘텐츠를 올리고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이 수업 계획과 준비, 진행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한 온라인 학습 서비스 ‘띵커벨’과 창의·예술 분야에 AI를 적용한 미술 교육 플랫폼 ‘아트봉봉’도 시연했다. 띵커벨은 실시간 온라인 학습 피드백이 가능한 서비스로, 학생이 문제를 풀거나 과제를 수행할 때 AI가 실시간 채점하고 분석한다. 덕분에 선생님이 학생들의 학습 상태와 진도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수업 중 학생 한두 명이 발표하는 게 아니라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아트봉봉’도 큰 호응을 끌었다. 이는 AI 기능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거나 작품을 창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예를 들어 AI가 제공하는 스타일 변환 기능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작품을 다양한 예술적 표현 방식으로 변형해 볼 수 있다. 그림과 색상 조합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도 가능하다. 아울러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한국과 대만의 여러 교육 혁신 기술을 비교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대원 아이스크림미디어 해외사업실 이사는 “이번 교류는 한국과 대만 양국 교육계의 상호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해 더 많은 학생이 콘텐츠와 기술이 융합된 우수한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구아현 기자 ai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