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시간 이상 양돈 영상 학습
-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된 CCTV로 실시간 축산 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공개됐다.
인트플로우가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HE AI SHOW 2024(TAS 2024)’에 참가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애그테크관에 부스를 마련, AI 기반 비대면 축산 관리 설루션 ‘엣지팜(edgefarm)’을 선보였다.
엣지팜은 AI가 가축 행동과 건강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축산 관리자가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100만 시간 이상 양돈 영상을 학습했다. CCTV와 머신 비전 기술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복지 향상과 질병 예방에 중점을 뒀다.
인트플로우는 비접촉 축산동물 헬스케어 솔루션인 엣지팜을 개발해 2019년 설립 이후 5년 만에 10개국 수출, 양돈 농장 56곳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 비전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하드웨어(HW) 설계와 제작을 하고 있다.
엣지팜은 고가 장비 대신 일반 CCTV를 활용했다. 또 자체 개발한 엣지 컴퓨팅 기술을 통해 AI 운용 비용을 낮춰 다양한 농가에서 엣지팜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양돈 농가에서는 오염된 환경으로 인해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인트플로우는 와이퍼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클린 카메라를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깨끗한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하고, AI 분석의 정확도를 높였다.
양돈 전주기 관리에 필요한 모돈관리, 질병관리, 성장관리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사육 환경 유지에도 활용한다. IoT 장비를 연계해 돼지의 급이량 조절과 환기 제어 등 최적에 사육 환경을 지원한다.
엣지팜의 주요 기능으로는 가축 건강 상태와 행동을 실시간 분석, 질병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작업자 대체 등이다. 실시간 분석된 양돈 농가 환경 데이터와 가축의 상태 데이터를 가지고 농장 운영을 돕는다.
인트플로우 관계자는 “국내 양돈 농가에서는 대부분 근로자가 외국인 노동자이며, 체계적인 교육 및 관리 시스템이 부족한 상태”라며 “AI 기반 비대면 가축 관리 시스템인 엣지팜을 통해 농장 운영의 효율성과 생산성, 인력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AS 2024’는 조선미디어그룹이 설립한 인공지능 전문매체 THE AI와 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월드 전시회 주최사인 첨단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AI 전문 전시회로 올해 2회째를 맞았다. AI 기술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전시회와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AI 콘퍼런스, AI 기술과 안전성 모두를 평가해 시상하는 AI 시상식인 ‘Good AI Awards’가 함께 열린다. 이번 ‘TAS 2024’는 로봇(R), 인공지능(A), 드론 및 디지털테크(D)를 뜻하는 통합 전시 브랜드 ‘RAD KOREA WEEK 2024(대한민국 첨단기술 대전)’와 함께 개최됐다.
TAS는 내년에도 RAD KOREA WEEK와 함께 개최된다.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킨텍스에서 더 확장된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 구아현 기자 ai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