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에 전문가 7명 참여… 영예의 대상은 ‘포티투마루’
슈어소프트테크 NIA 원장상, 아이젠사이언스·씽크포비엘 심사위원상
클라비·인텔리빅스·메이아이·위밋모빌리티 수상 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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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과 안전성을 모두 평가하는 국내 유일 시상식이 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선 기술력 향상과 안전성 확보에 앞장선 기업 8곳이 선발됐다. 심사 점수 기준으로 △포티투마루 △슈어소프트테크 △아이젠사이언스 △씽크포비엘 △클라비 △인텔리빅스 △메이아이 △위밋모빌리티다.
올해로 3회쨰를 맞이한 Good AI Awards는 기술력과 안전성 등 ‘좋은(Good) AI’ 조건을 평가해 시상하는 시상식이다.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가 AI 개발과 상용화에 있어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주체를 발굴, AI 산업의 올바른 성장을 독려하고자 마련했다. 기존에 좋은 AI를 구분 짓던 ‘기술력’에 더해 기술 사용의 안전장치인 ‘안전성’ 확보에 앞장선 기업을 시상한다.
이번 시상식은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대학원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으로는 강경태 한양대 ERICA AI융합혁신대학원장, 김봉제 서울교대 AI디자인가치판단센터장, 송길태 부산대AI대학원장, 윤명숙 NIPA 디지털헬스팀장, 이경환 전남대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 이재성 중앙대 인공지능 연구소장 등이 참여했다.
영예의 대상은 포티투마루가 받았다. 포티투마루는 제1회 Good AI Awards 시상식부터 꾸준히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이다. 1회째는 우수상을, 2회째는 최우수상 격인 심사위원상 받았고, 3회째 대상을 수상했다. 그만큼 AI 기술력과 안정성을 꾸준히 끌어올린 기업으로 평가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상은 슈어소프트테크가 받았다. 올해 처음 시상식에 참여한 슈어소프트테크는 AI와 소프트웨어(SW) 검증에서 높은 신뢰성을 구축해 AI 안전성을 높이는 점에서 모범 사례로 꼽혔다.
심사위원상은 △아이젠사이언스와 △씽크포비엘이 받았다. 아이젠사이언스는 AI 기반 신약 개발 기술력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린 점을, 씽크포비엘은 자체 개발한 ‘데이터 밸런스’ 기술 기반 AI 신뢰성 검증을 높이고 국제 AI 신뢰성 연대를 구축하며 신뢰성 확보에 앞장선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어 THE AI 대표상은 △클라비 △인텔리빅스가 첨단 대표상은 △메이아이 △위밋모빌리티가 수상했다. 클라비는 생성형 AI 활용을 안정적으로 높인 점을, 인텔리빅스는 비전 AI 기반 시민 안전을 끌어올린 점을 인정받았다. 메이아이는 비전 AI 기술의 비즈니스 활용도를 안정적으로 높인 점과 위밋모빌리티는 운송 분야의 AI 안전성을 모범적으로 구축한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인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대학원장은 “전반적으로 참여 기업들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한국 AI 기업들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인 김봉제 서울교대 AI디자인가치판단센터장은 “심사를 통해 Good AI Awards 참여 기업들이 해당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으면서 경쟁이 심한 상황에서도 경쟁력 있는 발전 계획과 비전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대상을 받은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수상소감에서 “AI 신뢰성이나 윤리 문제는 정부나 기관에서의 관심은 크지만, 중소 벤처기업들은 리소스 문제 등으로 확산이 많이 되지 않고 있는 점은 아쉽다”면서 “Good AI Awards와 같은 시상식이 발전하고 기업들이 많이 수상하게 되면 AI 신뢰성과 안전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황민수 THE AI 대표는 “AI가 발전하면서 기업들이 AI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여러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Good AI Awards는 당장 기업에 수익적으로 큰 도움을 주진 않지만 건강한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안전성까지 고려한 기업을 선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AI 시장을 만들 수 있게 만든 시상식”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수상 기업과 같은 좋은 AI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행보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