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미레이트 항공이 두바이공항공사와 함께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가 진행한 종합 경제 영향 연구를 발표하며, 항공 산업이 두바이 경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두바이에서 항공업이 미치는 경제적 영향’ 보고서는 항공사, 공항 및 관련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경제 활동과 공급망을 통한 간접 기여, 종사자의 임금 지출로 인한 유도 효과를 상세히 분석하며, 항공업이 촉진하는 관광의 영향을 살펴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항공 분야는 두바이 국내총생산(GDP)의 27%에 해당하는 373억 달러를 기여했으며, 2030년에는 이 비율이 32%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항공 분야는 두바이 전체 일자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631,000개의 일자리를 지원했으며, 이는 2030년까지 816,000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치에는 항공 주도 관광(aviation-driven tourism)이 미치는 직접적인 경제 활동도 포함된다. 특히, 항공 주도 관광은 항공편을 이용한 관광객들이 주도하는 경제 활동을 의미하며, 두바이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2023년 지역 경제에 118억 달러를 기여하고 총 32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 수치는 2030년까지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결과와 더불어, 보고서는 항공 산업이 두바이 관광업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한다. 여행객들은 2023년 두바이에서 평균 3.8일을 머물며 호텔, 레스토랑, 관광지 및 쇼핑에 평균 1,170 달러를 지출했으며, 두바이를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들은 지난해 약 179억 달러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미레이트 그룹의 회장 겸 CEO 이자 두바이공항공사 회장인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Sheikh Ahmed bin Saeed Al Maktoum)은 “항공업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의 주도 하에 두바이 경제 전략의 초석이 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항공 분야의 성장은 두바이 경제 의제(D33)에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고, 전문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항공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