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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안내방송시스템 전문기업 ㈜양진텔레콤이 서울시 시내버스 내부 광고 사업자 입찰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내버스 내부 광고는 승차 문에 위치한 운전자 격벽 매트와 하차 문에 위치한 중앙 문 공간을 활용하는 광고매체다. 서울 시내를 종횡하는 버스 7000대에 광고가 가능하다. 지난해 기준 월평균 이용객 수가 1억5000만명에 이르는 만큼 많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광고업계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버스 광고 접촉 비율은 97.5%로 거의 대부분의 시민이 접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 광고에 효과에 대해서도 72.2%의 응답자가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양진텔레콤은 그간 시간 버스 음성 안내 사업과 버스 음성 광고 사업을 주력으로 진행해 왔다. 최근 수주한 시내버스 내부 광고 사업을 통해 사업 확장의 디딤돌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기존 주력 사업인 음성 광고에 내부 광고가 더해지며 두 광고 매체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진텔레콤 관계자는 "양진텔레콤의 버스 음성 광고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부 광고라는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살펴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양진텔레콤은 1999년 시내버스안내시스템(YMBIS, Yangjin Metro Bus Information System) 개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서울 지역 시내버스에 자동안내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시민에게 각종 재난 정보 및 대형 사건 및 사고 등의 상황을 신속히 알려주는 실시간 긴급 안내 시스템을 개발∙도입하며 업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