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비가 인공지능(AI)의 안전한 활용을 이끄는 기업으로 높이 평가됐다.

클라비는 2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AI 시상식 ‘Good AI Awards 2024’에서 THE AI 대표상을 받았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Good AI Awards는 신뢰 가능한 기술을 바탕으로 ‘좋은(Good) AI’ 발전에 기여한 국내외 기업과 개인을 수상하는 시상식이다. AI 기술력뿐 아니라 안정성, 사회 기여도,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첫해 시상식에선 LG AI연구원이 대상을, KB국민은행이 최우수상을 받았고, 지난해 열린 두 번째 시상식에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세일즈포스가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시상식 심사는 총 7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공정한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대학원장이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강경태 한양대 ERICA AI융합혁신대학원장, 김봉제 서울교대 윤리학과 교수(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장), 송길태 부산대AI대학원장, 윤명숙 NIPA 디지털헬스팀장, 이경환 전남대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 이재성 중앙대 인공지능 연구소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클라비는 2022년 7월에 설립된 생성형 AI 및 클라우드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서비스,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자연어 처리(NLP)와 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질의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AI 기술을 개발한다. 이 기업은 대형언어모델(LLM)과 경량형 모델(sLLM)을 활용한 솔루션 구축과 학습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AI 활용을 이끌고 있다. 또 기업용 프라이빗 모델을 지원해 기업 내부 데이터와 민감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돕고 있다.

김봉제 심사위원은 “생성형 AI가 발전했지만, 할루시네이션 문제 등으로 전문 분야에 사용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였다”면서 “클라비는 전문 분야 AI 활용을 이끌고 보안 등 여러 안전 장치를 마련한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AI 전문 전시회 ‘TAS(THE AI SHOW) 2024’의 부대 행사로 열렸다. 조선미디어그룹이 설립한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가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