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시장 전반적인 향상 이끌어, 좋은 AI 문화 확산
-
아이젠사이언스가 인공지능(AI)으로 좋은 사회를 만드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아이젠사이언스는 2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AI 시상식 ‘Good AI Awards 2024’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Good AI Awards는 신뢰 가능한 기술을 바탕으로 ‘좋은(Good) AI’ 발전에 기여한 국내외 기업과 개인을 수상하는 시상식이다. AI 기술력뿐 아니라 안정성, 사회 기여도,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첫해 시상식에선 LG AI연구원이 대상을, KB국민은행이 최우수상을 받았고, 지난해 열린 두 번째 시상식에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세일즈포스가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시상식 심사는 총 7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공정한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대학원장이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강경태 한양대 ERICA AI융합혁신대학원장, 김봉제 서울교대 윤리학과 교수(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장), 송길태 부산대AI대학원장, 윤명숙 NIPA 디지털헬스팀장, 이경환 전남대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 이재성 중앙대 인공지능 연구소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아이젠사이언스는 2021년에 설립한 AI 기반 신약 개발 선도 기업이다. 난치성 질환, 내성암 대상 저분자 화합물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을 활용해 ADMET 예측모델을 개발, 정보유출 없이 여러 기관의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신약 개발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를 창업한 강재우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인 생명의료 AI 경연대회에서 7차례 우승하며 BioBERT, Meerkat 등 의생명 분야에 특화된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하기도 했다.
김봉제 심사위원은 “AI의 좋은 사례 중 하나가 신약 개발”이라면서 “내성암을 극복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며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연합학습 기반 예측모델로 전반적인 신약 개발 시장 활성화를 이끈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AI 전문 전시회 ‘TAS(THE AI SHOW) 2024’의 부대 행사로 열렸다. 조선미디어그룹이 설립한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가 주관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