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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가, 가을 만끽하기 위해 ‘추(秋)구미’ 연관 상품 출시

기사입력 2024.10.24 11:13
  • 최근 호텔가에서는 가을을 만끽하는 각양각색의 방법을 ‘추(秋)구미’와 연관시킨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추구미’란 ‘추구’와 ‘아름다울 미(美)’라는 단어가 합쳐진 신조어다. 패션이나 뷰티, 라이프 스타일 뿐 아니라 특정 인물, 성격, 분위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개인의 취향을 빗댄 말로 쓰인다. 

    단풍 명소에 위치한 호텔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한가로이 가을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단풍 명소 호텔’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 사진제공=롤링힐스 호텔
    ▲ 사진제공=롤링힐스 호텔

    경기도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은 50여종의 꽃과 나무로 조성된 야외 정원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가을 명소로 꼽힌다. 야외 정원만이 아니라 객실 테라스에서도 호젓하게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여유로운 가을 휴식을 만끽하기 좋다. 롤링힐스 호텔은 단풍이 물든 야외에서 자녀와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폴링 인 롤링 패키지’를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키즈 줌바 및 요가 클래스’가 포함된 ‘폴링 인 웰니스’ 또는 드로잉 키트가 포함된 ‘폴링 인 드로잉’ 옵션 가운데 하나를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아차산과 한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아차산 경관을 배경으로 가을날 캠핑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캠크닉@포레스트 파크’를 눈여겨 볼만하다. 패키지에 포함된 캠크닉 세트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구워 먹을 수 있는 마시멜로와 스낵, 팝콘, 생맥주 2잔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외에도 2인 조식 이용권, 가을 시즌 음료 이용권, 기브어웨이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 내 약 7,300㎡ 규모로 조성된 신화가든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황화 코스모스가 여행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끝없이 펼쳐진 황금빛 물결이 멋진 풍경을 자아내 사진 작가들에게도 인기 있는 사진 명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화관 투숙객 전용 인피니티 풀인 ‘스카이 풀’의 전망은 워터파크부터 모슬포 앞바다까지 한눈에 담아 아름다운 제주 남서부의 풍광과 더불어 해 질 녘에는 오름 능선 너머로 떨어지는 붉은 노을도 감상할 수 있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약 3만 2,000평의 넓은 부지에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대왕참나무부터 은행나무, 화살나무, 생강나무 등 60여 년간 정성껏 가꾼 수목이 있는 가을 단풍 명당으로 이름 나 있다. 여기에 울창한 단풍 숲길로 이어지는 3km의 산책로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호텔 로비에서는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향과 무드,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오브제바이쿤달 브랜드 존이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방문 인증샷을 올리는 이벤트도 진행돼 호텔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추억을 남기는 일석이조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센트럴파크 절경을 감상하며 낭만적인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어텀 뷰캉스(Autumn Viewcance)’ 패키지를 출시했다. 센트럴파크 전망의 객실 이용과 웰컴 기프트로 호텔 시그니처 레드 와인 ‘라크라사드 루즈’, 프리미엄 오일 퍼퓸 브랜드 ‘다니엘 트루스’의 트래블 키트가 제공된다. 트래블 키트는 가을 숲을 연상시키는 밤쉘 향의 바디 워시, 헤어 미스트, 바디 로션으로 구성됐다. 

    천고마비의 계절에 충실한 호텔 레스토랑


    가을 제철 진미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식음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호텔도 있다.

  • 사진제공=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 사진제공=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이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타볼로 24’에서는 ‘스패니시 뷔페’를 선보인다. 스페인식 해산물 파에야와 육즙 가득한 그릴 이베리코 항정살 등 신선한 가을 제철 해산물과 최상급 프리미엄 육류가 어우러진 다양한 스페인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셰프가 즉석에서 썰어 제공하는 하몽 이베리코, 초리조, 살치촌 등 타파스 섹션과 스페인 고유 향신료를 곁들인 해산물 스튜 ‘사르수엘라 데 마리스코스’, 풍부한 마늘 향이 일품인 ‘감바스 알 아히요’ 등 풍성한 메뉴를 선보인다. 아울러 부드러운 스페인식 푸딩 아로스 꼰 레체, 바삭하고 달콤한 추로스 등 스페인의 정통 디저트 메뉴들도 제공한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섬모라 가을 축제’ 디너 뷔페 프로모션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가을의 향이 물씬 느껴지는 전어, 능이버섯, 토란, 더덕 등을 활용한 요리와 배, 무화과 등 제철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들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촉촉하게 구워 고소한 맛이 일품인 ‘전어구이’와 싱싱한 ‘전어 회무침’, ‘전어 초밥’ 등을 맛볼 수 있다. 진한 향의 능이버섯을 특제 간장소스에 졸인 ‘능이버섯 소갈비찜’, 산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리는 더덕의 향긋함을 더한 ‘더덕구이’ 및 ‘더덕 무쌈말이’, 토란을 양지 육수에 넣고 장시간 끓인 ‘토란곰탕’ 등도 준비했다. 또한 가을의 달콤함을 담은 배 타르트, 무화과 타르트, 몽블랑 등 디저트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모모카페’는 이탈리아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 푸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로마식 소꼬리찜 ‘코다 알라 바치나라’, 이탈리아식 농어 구이 ‘아쿠아파짜’, 소고기 요리 ‘살팀보카’, 아라비아따 쉬림프 그라탕 등 풍미 가득한 다채로운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인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즐겨 먹는 샌드 쿠키 바치 디 다마, 부드럽고 달콤한 티라미수, 미모사 케이크 등 호텔 셰프들이 엄선한 이탈리아 정통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해당 프로모션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매일 점심 및 저녁 뷔페를 통해 선보인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피스트’(FEAST)는 가을 한정 프로모션 ‘테이스트 오브 유럽’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유럽 각국의 대표 요리와 함께 해산물, 그릴 요리 등 다채로운 메뉴로 가을철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벨기에의 ‘조개찜’, 스페인의 ‘해산물 파에야’와 ‘감바스’, 헝가리의 대표적인 전통 스튜 요리인 ‘굴라쉬’, 이탈리아의 ‘라자냐’, ‘앤초비 바질 파스타’를 비롯해 돼지고기를 오븐에서 저온으로 장시간 구워 부드러운 식감과 풍미를 자랑하는 오스트리아의 ‘슈바인스 브라텐’ 등이 대표 메뉴로 꼽힌다. 디저트 섹션에서는 호주식 초콜릿케이크인 ‘레밍턴’과 ‘판나코타’ 등 매일 아침마다 파티시에가 제안하는 신선한 디저트들이 마련됐다.

    호텔에서 쌓는 ‘내적인 미’


    독서, 웰니스 등 가을을 맞아 내면을 다지고 재충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호텔도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북 큐레이션에 특화된 독립서점 ‘어쩌다 책방’과 협업해 북캉스 패키지 ‘블라인드 데이트 위드 어 북(Blind Date with a Book)’ 패키지를 출시, 투숙객에게 도심 속 가을 정취가 가득한 감성 북캉스를 제공한다. ‘어쩌다 책방’은 ‘우연과 상상의 장소’를 슬로건으로 매번 기획에 맞춰 사려깊게 엄선된 책을 큐레이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쩌다 책방’은 서울신라호텔의 북캉스를 위해 ‘도시’, ‘예술’, ‘산책’이라는 세 가지 주제에 맞춰 10권의 책을 큐레이션했고, 서울신라호텔은 패키지 고객에게 이 중 2권씩 랜덤으로 증정한다.

  • 사진제공=라한호텔
    ▲ 사진제공=라한호텔

    라한셀렉트 경주에서는 한강 작가의 책을 포함한 ‘책식주의자’ 패키지를 선보였다. 최근 국내 문학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대표작들을 숙박 고객들에게 함께 제공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상품이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디 에센셜:한강>,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중 한 권, 커피 2잔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힐링과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의 체험 혜택이 포함된 ‘웰니스 저니 패키지’를 선보인다. 웰니스 프로그램에는 바다 노을을 배경으로 일상에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선셋 요가’를 비롯해 아침 공기를 마시며 해안도로를 뛰거나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선라이즈 런’과 ‘바이크 라이딩 프로그램’, 레저 전문가와 은빛 억새 물결이 일렁이는 오름이나 숲길을 걷는 ‘포레스트 트레킹’ 등이 있다. 이밖에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이 돋보이는 리조트 객실 1박을 비롯해 헬시 주스 2잔, 식음료 및 스파 할인 등의 혜택도 포함된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으며, 자녀 동반 시에는 패밀리풀로 운영되는 호텔 실내외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글래드 호텔은독서를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글래드 북스테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다산북스 도서 ‘푸른 들판을 걷다’ 1권, 글래드 책갈피 1개를 포함해 여유로운 북캉스를 즐길 수 있다. 도서 '푸른 들판을 걷다'는 올해 상반기 서점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작가인 클레어 키건의 초기 작품으로 소개하게 됐다. 책갈피는 ‘글래드(GLAD)’가 포함된 유명 인사의 명언을 담아 제작했다. 이 패키지는 10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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