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농업 경쟁력 확보 못 하면 국가 환경 위축”
이경주 원장 “기후 변화·인구 증가로 인한 농업 위기, AI가 하나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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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난제 중 하나인 식량 위기 문제를 인공지능(AI)으로 극복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융합 농업 글로벌 애그테크 컨퍼런스’가 개막했다. 글로벌 농업, AI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로 식량 위기 문제를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인공지능 전문매체 THE AI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농업 인구 감소와 농경지 부족, 기후 변화 위기 속에서 AI 기반 식량 생산 확보를 논의하고 농업 AI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영국, 미국 등 글로벌 농업 AI 전문가와 국내 전문가들이 모여 식량 위기 문제를 AI로 극복할 방안을 모색했다. 첨단 농업 발전 공로로 영국 왕실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은 △제나 로스(Jenna Ross) 영국 애그리테크 센트리(UK Agri-Tech Centre) 선임 개발자와 미국과 중국에서 농업 AI 연구를 이끌고 있는 △닝왕(Ning Wang)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Oklahoma state university) 교수,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의 △김찬우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섰다. 이외에도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 △김종원 GIST 인공지능대학원장 △민승규 세종대 스마트생명산업융합과 석좌교수 △이경환 전남대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 △최준기 대동에이아이랩 대표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 △강대현 팜에이트 대표 등이 연사와 토론자로 나서 농업 AI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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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주최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이경주 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농업과 기술, 이 두 가지 중요한 분야가 만나는 교차점에서 함께 모여 있다”며 “기후 변화, 급격한 인구 증가, 그리고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의 어려움 등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 분야 혁신이 필요하고 여기엔 AI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물의 성장 조건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예측 가능한 수확량을 확보하며, 수자원과 에너지 사용을 줄여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수 있는 AI 기술 발전이 지속 필요하다”면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앞으로도 한국 농업 발전과 안정적인 식량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업 모델을 확산시켜 농업 혁신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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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수 THE AI 대표는 환영사에서 “농업은 이제 스마트 농업, 데이터 기반 경작, 자동화 및 AI를 통한 정밀 농업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농업 혁신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연구자, 그리고 산업 리더의 통찰을 나누고, AI와 농업이 어떻게 협력해 식량안보와 지속 가능한 농업을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정부, 기업, 학계, 농업 종사자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상호 협력할 때, 한국 농업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자리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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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서비스, 전문 산업이 모두 중요하다”면서 “스마트팜 형태의 농업은 많이 발전하고 있지만 노지 농업에서 기술을 구현할 방안에 관한 관심은 아직 국내에서 높지 않은 것 같다”고 염려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러한 농업 기술에 관심을 둘 수 있도록 지속 조언하겠다”면서 “개인적으로도 농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국가 환경이 위축될 수밖에 없으므로 절박감을 가지고 여러 공부를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