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력과 안전성, 사회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AI 시상식 ‘Good AI Awards 2024’ 수상자가 공식 발표됐다.

Good AI Awards는 기술력과 안전성 등 ‘좋은(Good) AI’ 조건을 평가해 시상하는 시상식이다.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가 AI 시장이 바람직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번 시상식은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대학원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으로는 강경태 한양대 ERICA AI융합혁신대학원장, 김봉제 서울교대 AI디자인가치판단센터장, 송길태 부산대AI대학원장, 윤명숙 NIPA 디지털헬스팀장, 이경환 전남대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농업생산무인자동화연구센터장), 이재성 중앙대 인공지능 연구소장 등이 참여했다. 

영예의 대상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상은 포티투마루가 받았다. 포티투마루는 제1회 Good AI Awards 시상식부터 꾸준히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이다. 1회째는 우수상을, 2회째는 최우수상 격인 심사위원상 받았고, 3회째 대상을 수상했다. 그만큼 AI 기술력과 안정성을 꾸준히 끌어올린 기업으로 평가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상은 슈어소프트테크가 받았다. 올해 처음 시상식에 참여한 슈어소프트테크는 AI와 소프트웨어(SW) 검증에서 높은 신뢰성을 구축해 AI 안전성을 높이는 점에서 모범 사례로 꼽혔다.

심사위원상은 △아이젠사이언스와 △씽크포비엘이 받았다. AI 기반 신약 개발인 아이젠사이언스는 타깃 발굴부터 임상시험 설계까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난치성 질환, 내성암 대상 저분자 화합물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씽크포비엘은 자체 개발한 ‘데이터 밸런스’ 기술 기반 AI 신뢰성 검증을 통해 국내 AI 산업의 신뢰성 향상을 증진하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뢰할 수 있는 AI 국제연대(TRAIN)을 주도적으로 결성하고 국내외에서 활발한 AI 신뢰성 정보와 기술 공유를 통해 국제 협력과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하는 점도 모범 사례로 꼽혔다.

THE AI 대표상은 클라비와 인텔리빅스가 수상했다. 클라비는 생성형 AI 시대에 발맞춰 LLM과 경량형 모델(sLLM)을 활용한 솔루션 구축과 학습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업용 프라이빗 모델을 지원해 기업 내부 데이터와 민감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비전 AI 기업인 인텔리빅스는 독보적인 비전 기술로 군중 밀집, 중대 재해 방지 등 안전 확보에 기여하는 점과 AI 기업 최초로 ISO/IEC 42001(인공지능경영시스템) 1호 인증을 획득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첨단 대표상은 메이아이와 위밋모빌리티가 수상했다. 메이아이는 CCTV 영상에 촬영된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 쇼핑 등 실용적인 AI 기술을 이끈 점과 인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가명 처리 작업 등을 준수한 점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위밋모빌리티도 물류 및 운송 관리 부분에서 경로 최적화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기술 등 실용적인 기술을 제공하고, AI 오류와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기술을 갖춘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인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대학원장은 “전반적으로 참여 기업들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한국 AI 기업들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인 김봉제 서울교대 AI디자인가치판단센터장은 “심사를 통해 Good AI Awards 참여 기업들이 해당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으면서 경쟁이 심한 상황에서도 경쟁력 있는 발전 계획과 비전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5시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AI 전문 전시회 ‘TAS 2023(THE AI SHOW 2023)’에서 이뤄진다. 첫해 시상식에선 LG AI연구원이 대상을, KB국민은행이 최우수상을 받았고, 지난해 열린 두 번째 시상식에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세일즈포스가 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