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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당, 저칼로리 제품이 장기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유통업계는 로우 스펙을 내세운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아가 주목받고 있다. 스테비아는 남미에서 자생하는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설탕보다 수백 배 더 강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낮은 것이 특징이다.
네스카페 수프리모 스테비아 커피믹스는 스테비아를 사용해 당류는 줄이고, 기존 커피믹스의 달콤함과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커피믹스 제품이다. 또한, 스테비아 특유의 비린 맛을 줄이고 커피의 깊은 풍미와 밸런스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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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간식 및 다양한 씨리얼을 선보이는 씨알푸드는 당 걱정을 줄인 ‘당제로 통곡물 시리얼’을 출시했다. 당제로 통곡물 시리얼은 설탕 대신 천연당 알롤루스와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로 달달하고 건강한 맛을 구현했다.
편의점 간식에도 제로 열풍이 불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설탕을 넣지 않은 제로밥상 간편식 2종을 선보였다. 학교 앞 분식집 추억의 맛을 구현한 옛날 떡볶이와 매콤한 특제소스를 곁들인 제육덮밥으로 구성됐으며, 모든 제품에는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와 양파 등 채소 원물에서 나오는 당분이 함유했다.
커피브랜드 메가MGC커피는 제로 복숭아 아이스티, 라이트 바닐라 아몬드라떼에 이어 저당 케익 2종을 출시하게 됐다. 저당 우유 생크림 케익은 저당 우유 생크림과 화이트 시트가 어우러져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이며, 저당 초코 생크림 케익은 촉촉한 초코 시트 속에 달콤 쌉싸름한 저당 초코 생크림을 넣은 디저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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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식품기업 팔도는 저당, 저칼로리, 식물성 콘셉트의 건강 지향 소스 신규 브랜드 디오니소스를 론칭했다. 첫 제품으로 저당∙저칼로리 소스 2종(스위트칠리, 머스타드)과 식물성 마요네즈 소스 2종(허브랜치, 스콜쳐)을 출시했다. 스위트칠리와 머스타드 소스 두 제품은 모두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했다. 식물성 마요네즈 2종은 모두 식물성 마요네즈를 사용했으며 샐러드용 드레싱 등으로 활용하기 좋다.
유호경 팔도 브랜드 담당자는 “’디오니소스’는 소스 하나로 부담을 줄이고 맛은 더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다”며 “앞으로도 세분화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 출시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은 유사 제품 대비 당류를 90% 이상 줄인 ‘저당 초코바’를 출시했다. 설탕을 줄이고 대체 감미료로 단맛을 더해 일반 아이스크림과 동일한 맛은 유지하면서 칼로리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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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도 칼로리와 알콜 도수를 낮춘 맥주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TSINGTAO)는 라거 본연의 맛은 그대로 칼로리는 반으로 줄인 ‘칭따오 논알콜릭’을 선보이고 있다. 330㎖ 기준으로 65kcal이며, 지방 0%, 콜레스테롤 0%로 낮은 칼로리가 특징이다. 지난해 3월에는 레몬 맛을 추가한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5월, 미국 프리미엄 라이트 맥주 미켈롭 울트라을 국내 정식 출시했다. 미켈롭 울트라는 330ml 기준 89kcal, 알코올 도수는 4.2도로 ‘저칼로리’, ‘제로 슈거’, ‘저탄수화물’ 등이 특징이다. 또한 최고급 보리 맥아, 쌀, 홉 등 천연 원료만을 사용해 가벼운 바디감과 상쾌한 맛을 낸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