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서쪽, LLM 기반 솔루션 개발
소규모 농가를 위한 맞춤형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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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민부터 농부를 위한 맞춤형 조언을 해주는 인공지능(AI)이 등장한다.
태양의서쪽은 내일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리는 ‘THE AI SHOW 2024(TAS 2024)’에 참가해 노지 농업을 위한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AI 솔루션을 선보인다. 기존의 농업 ICT가 주로 스마트팜과 같은 대규모 자본을 필요로 하는 시설농업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태양의서쪽은 중소규모 농가와 노지 환경에 적합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태양의서쪽의 차별점은 ‘땅에서 무언가를 키우는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에 있다. 농업의 95%가 노지에서 이루어지는 현실을 반영해, 회사는 소규모 농부의 일상적인 고민과 문제를 AI가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 AI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 날씨, 흙의 pH, 미시기후 등의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농부에게 맞춤형 조언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주하 태양의서쪽 대표는 개인적인 텃밭 농사 경험을 통해 복잡하고 섬세한 노지 농업의 현실을 깨달았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LLM이 단순히 농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농부와 일상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도움을 주는 ‘말벗 AI’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노트북에서 작동하는 가벼운 LLM 데모와 함께 AI 디자인으로 만든 씨앗 봉투(보리지, 스피어민트)를 방문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정주하 태양의서쪽 대표는 “AI와 최신 기술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오고 있지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해결하려는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민”이라며 “기술을 통해 농부들이 직면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함께 풀어가며, 노지 농업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AS 2024는 ‘RAD KOREA WEEK 2024(대한민국 첨단기술 대전)’과 통합 브랜드를 이뤄 함께 개최된다. RAD KOREA는 로봇(Robot), AI, 드론 및 디지털테크(Drone and Digital Tech) 전문 전시회의 통합브랜드다. 7개 전문 전시회와 동시 개최되는 수출상담회, 국제 포럼을 포함해 총 10만㎡의 규모로 열린다. 킨텍스 1전시장에선 △한국국제건설기계전 △로보월드가, 2전시장에서는 △THE AI SHOW △고양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박람회 △디지털퓨처쇼 △디지털미디어테크 △콘텐츠코리아 △붐업코리아 △경기국제포럼이 동시 개최된다. TAS 2024는 사전 등록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회 신청은 TAS 2024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식량 위기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논의하는 ‘AI 융합 글로벌 애그테크 컨퍼런스’도 23일 킨텍스 제2전시관 303·304호에서 열린다. 컨퍼런스는 ‘RAD KOREA WEEK 2024(대한민국 첨단기술 대전)’ 내 AI 전시인 ‘TAS(THE AI SHOW) 2024’ 부대행사이다. ‘초거대 AI로의 혁신, 애그테크 강국으로’라는 주제로 미국·영국·한국 저명한 AI·첨단 농업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식량 위기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AI 기반 최첨단 방안을 모색한다. ‘AI 융합 글로벌 애그테크 컨퍼런스’는 사전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사전신청자에겐 6만 원 상당의 상품이 현장에서 제공된다. 이 외에도 경품을 통해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등의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사전등록은 글로벌 애그테크 컨퍼런스 신청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 구아현 기자 ai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