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사용하는 근거리 주시를 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고, 소아 청소년의 근시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근시는 멀리 있는 사물이 명확히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안구 앞쪽에서 뒤쪽까지의 거리인 안축장 길이가 길어지면서 선명한 상이 망막에 맺히지 못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이러한 안축장 길이 증가는 소아·청소년(성장기) 시기에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근시는 한번 생기고 나면 저절로 나안 시력이 회복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대부분 성장기를 거치며 악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최대한 조기에 발견하여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아이가 먼 곳을 볼 때 눈을 찌푸리거나, 눈을 갑자기 깜빡이는 경우, TV 등을 가까이 가서 보는 경우에는 근시를 의심해 봐야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시력이 나빠진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하거나 명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시력 검진을 통해 관찰하는 것이 좋다.

근시는 일상에서 큰 불편함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고도 근시로 진행하는 경우 망막박리, 녹내장, 황반변성 등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근시는 눈 성장이 활발한 소아·청소년 시기에 빠르게 악화하기 때문에 근시 치료 골든 타임인 만 6세~10세 전후에 조기 발견하여 근시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근시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사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아트로핀 안약 점안과 드림렌즈라고 불리는 각막 교정 렌즈 착용이 있다. 그중 아트로핀 안약 점안은 근시 예방과 근시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와 안전성이 다양한 연구에서 입증된 대표적인 근시 치료법으로, 정밀 검진을 통해 정확한 양과 횟수의 아트로핀을 투여하여 근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드림렌즈는 잠을 자는 동안 착용하는 특수 렌즈로, 밤에 착용하고 자면, 각막 중심부를 눌러주어 아침에 일어나 렌즈를 제거해도 낮에 안경 없이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안경 착용의 불편함이 없을 뿐 아니라, 드림렌즈 착용 시 근시 진행 억제 효과도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샤일리안과 최다예 원장은 “소아 근시 치료는 골든 타임이 매우 중요하므로, 조기 발견이 관건”이라며 “근시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면밀한 정밀 검사를 통해 근시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약물치료 혹은 드림렌즈 등의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아 근시 진행을 적극적으로 억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소아청소년기는 시력이 완성되는 중요한 시기이고, 근시는 한번 생기면 호전되기가 어렵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에서 정기적인 안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성장기 아이들의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