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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단일공 로봇으로 흉터 최소화한다

기사입력 2024.10.22 09:54
  •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한성우)이 첨단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Single Port)를 이용해 수술 후에도 가슴에 흉터와 후유증이 남지 않는 유방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유방암은 여성에게서 두 번째로 유병률이 높은 암으로, 전통적인 방법의 전절제 수술은 가슴에 큰 흉터가 남아 환자에게 걱정을 넘어 트라우마를 남기기도 한다. 이에 암 치료 후에도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싶어 하는 환자의 욕구가 높은 상황이다.

  •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임영아 교수 다빈치SP 유방암 로봇수술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임영아 교수 다빈치SP 유방암 로봇수술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임영아 교수는 지난 9월 유방 전체를 절제해야 하는 전절제 수술에 첨단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Single Port)를 이용했다. 겨드랑이 절개창을 통한 수술 부위 접근으로 가슴에 흉터를 남기지 않았고, 종양 제거 후 성형외과 전문의 도움 없이 복원 수술까지 이뤄졌다.

    병원은 이러한 수술법이 좁은 공간으로 여러 개의 로봇팔이 들어가야 하는 기존 다빈치Xi 로봇수술기로는 어려웠지만, 다빈치SP 로봇수술기는 하나의 로봇팔에 카메라와 3개의 수술기구를 장착할 수 있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수술기는 하나의 로봇팔이 체내에 들어간 뒤 수술 부위 근처에서 여러 개로 갈라져 움직이기 때문에 충돌 없이 체내 깊은 곳까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

    임영아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의 치료 영역이 확장되며 암 수술과 같은 고난도 수술에도 적용되고 있고 최소 절개로 체내 깊은 곳까지 접근이 가능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회복 속도 및 심미적인 부분에서도 만족도가 높다”며 “최신 의학 기술의 발달로 암 환자들이 치료 후 흉터 및 후유증 등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어 암 유병자들의 권리가 신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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