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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흔들림 없이 우리만의 길로"…'아일릿'스러움 자신한 'I'LL LIKE YOU'

기사입력 2024.10.21.18:04
  • 아일릿 쇼케이스 / 사진: 디지틀조선일보DB
    ▲ 아일릿 쇼케이스 / 사진: 디지틀조선일보DB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응원해 주는 팬들을 생각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번 앨범을 열심히 준비했다. 아일릿을 좋아하는 마음을 지켜드릴 수 있게, 아일릿은 아일릿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마음이다."

    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두 번째 미니앨범 'I'LL LIKE YOU'로 컴백하는 아일릿(ILLIT)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난 3월 발매한 미니 1집 'SUPER REAL ME' 이후 7개월 만의 새 앨범으로, 윤아는 "데뷔 후 처음 컴백하는 것이라 긴장도 되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모카는 "이번 앨범을 통해 더 많은 분들께 아일릿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고, 이로하는 "이번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한 곡 한 곡이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각 곡마다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아일릿의 새로운 곡을 들려드릴 수 있어 설렌다"라며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아일릿의 진취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는 'I'LL LIKE YOU'는 단순히 현재의 마음을 전하는 'I LIKE YOU' 이상의 강한 의지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너를 좋아할 것'이라는 각오가 확연히 드러난다. '진짜 나'를 노래한 지난 앨범에서 한층 확장돼 '나와 너'의 이야기를 그리는 앨범이다.

    민주는 "아일릿스러운 매력이 진하게 담겨 미니 1집과는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다"라고 소개하며 "기존에 보여드렸던 솔직한 모습을 강화하면서도 새로운 분위기의 곡으로 음악 색을 넓히는 도전을 했다. 확장된 아일릿스러움을 전하고 싶고, 앞으로도 보여드리고 싶은 음악이 무궁무진하다"라고 전했다.

    '아일릿스러움'이 뭔지 묻자 원희는 "저희 음악에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의 생각을 바탕으로 곡의 테마가 결정되는데, 거기에서 아일릿스러움이 묻어나는 것 같다. 또래들이 생각하는 것들이 많이 담기는데, 그런 것을 재미있고 귀여운 가사를 통해 표현해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 사진: 빌리프랩 제공
    ▲ 사진: 빌리프랩 제공

    새 앨범 타이틀로 선정된 'Cherish (My Love)'는 솔직하고 당찬 매력이 드러나는 댄스 팝 장르의 곡으로, 아일릿은 너의 마음이 궁금하지만 그보다 너를 좋아하는 내 감정이 더 소중하다고 노래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에 만족하는 10대의 마음이 투영됐다. 원희는 방시혁 의장으로부터 여러 조언을 들었다며 "춤을 추는 디테일과 표현 방법, 표정 등에 대해 말씀을 해주셨다. 덕분에 풍성하게 매력 있는 곡으로 완성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아는 "이번 곡 같은 경우 저희가 일곱 번이나 녹음을 할 정도로 공을 많이 들였다"라며 "처음 타이틀곡을 들었을 때는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는 분위기의 곡이라 긴장을 했는데, 연습하고 합을 맞춰 갈수록 딱 우리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저희를 한 단계 성장시켜줬고,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퍼포먼스는 '마그네틱'의 포인트 안무 손동작을 하트로 변형한 '마그네틱 하트' 춤으로, 코러스 구간에서 멤버들이 한 바퀴 빙글 돌며, 손과 머리를 경쾌하게 흔드는 동작은 마법 소녀가 변신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민주는 "좋아하는 마음을 외면하지 않고 후회 없이 표현하는 소녀의 마음을 춤으로 나타낸 것"이라며 "여러 가지 하트를 만드는 안무들로 구성된 만큼, 얼마나 많은 하트를 만드는지 보시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아일릿이 직접 느낀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든 'I'll Like You', 'IYKYK (If You Know You Know)', 'Pimple', 'Tick-Tack'까지 트렌디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멜로디의 5개 트랙이 수록된다. '너' 에 대한 '나'의 속마음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귀엽게 표현한 노랫말은 또래 소녀의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공개된 브랜드 필름 역시 화제를 모았다. 최근 하이브와 어도어의 내홍 속 아일릿의 이름이 거론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윤아는 "저희가 미니 2집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왔는데, 고생해 준 멤버들과 회사, 스태프,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담았다. 흔들리지 않고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팀이 되자는 다짐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를 묻자 민주는 "'마그네틱'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특별한 경험을 했고, 감사한 마음이다. 그 사랑의 힘과 에너지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지난 앨범보다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원희는 "사실 저희가 이번 곡을 준비하며 '마그네틱'처럼 엄청난 인기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즐거운 상상을 해보면 빌보드 차트에 올라가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고, 최근 민주 언니가 '뮤직뱅크' MC가 됐는데 1위를 해서 언니가 주는 트로피를 받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 한편 아일릿 두 번째 미니앨범 'I'LL LIKE YOU'는 오늘(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아일릿은 오는 23일 저녁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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