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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AI 컨퍼런스]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과 AI 융합’ 24일 기조연설

기사입력 2024.10.18 11:28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제조 AI 컨퍼런스 참여
컨퍼런스 등록 무료, 사전 등록자 6만 원 상담 기념품 현장서 제공
  • 다쏘시스템 솔루션을 활용해 만든 에이리언 프랜차이즈의 상징 ‘P-5000 파워 로더’의 모습. 다쏘시스템은 24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조 AI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제조업에 활용하는 버추얼트윈, AI 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동원 기자
    ▲ 다쏘시스템 솔루션을 활용해 만든 에이리언 프랜차이즈의 상징 ‘P-5000 파워 로더’의 모습. 다쏘시스템은 24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조 AI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제조업에 활용하는 버추얼트윈, AI 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동원 기자

    다쏘시스템 코리아가 2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303-304호에서 열리는 제조 AI 컨퍼런스 ‘AIM with POSTECH 2024’에 나선다. 정운성 다쏘시스템 코리아 대표이사가 기조 강연자로 나서 ‘AI와 버추얼 트윈의 융합, 제조업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과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활용해 제조 혁신을 지원하는 회사다. 자동차, 도심항공교통(UAM), 반도체, 조선소 등 다양한 제조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만 해도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 굵직한 기업들과 함께 협업한다. 아식스와는 최근 개개인의 발 모양에 맞춘 주문제작 ‘삭라이너’를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를 테스트하기 위한 ‘아식스 퍼스널라이제이션 스튜디오’를 프랑스 파리에 공동 개설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제조뿐 아니라 맞춤형 제조에서도 다쏘시스템이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대규모 건축 프로젝트, 친환경 프로젝트 등에서도 버추얼 트윈 등의 기술을 활용, 성과를 내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제조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버추얼 트윈, 시뮬레이션 등에 인공지능(AI) 융합도 지속 진행해왔다. 버나드 샬레(Bernard Charlès) 다쏘시스템 회장은 지난 2월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 프레스 세션에서 “우리는 사실 AI를 5~10년 전부터 연구해 왔고 시뮬레이션과 통합한 솔루션을 제시해 왔다”고 밝혔다. 지앙 파올로 바씨(Gian Paolo Bassi) 다쏘시스템 글로벌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총괄대표는 인터뷰에서 “현재 설계자들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작업은 디자인”이라면서 “우리는 디자인을 보조할 수 있는 AI 기능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다쏘시스템은 제조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AI를 많이 활용해왔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대로 구현하는 방법을 AI로 찾는다. 일례로 생수병을 자세히 보면 아랫부분에 줄이 들어가 있다. 이 줄은 물을 따를 때 그 물이 일정하게 나오는 역할을 한다. 이 줄을 만들기 위해 제조사는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해야 한다. 줄의 개수가 0개에서 100개까지 있다고 가정하고 형상을 100가지 생각하면 1만 번의 실험을 해야 한다. 이를 하나씩 실험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든다. 컴퓨터로 해도 마찬가지다. 시뮬레이션할 때 모든 조건을 걸고 실험을 하게 되면 그만큼 높은 컴퓨터 사양이 필요하다. 

    다쏘시스템은 이러한 제조 방식을 AI로 돕는다. 그동안 작업했던 수많은 데이터를 토대로 가장 높은 확률을 AI로 계산, 시뮬레이션한다. 사람에게 의존했던 경험을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한 AI로 대체하는 것이다. 다쏘시스템의 이러한 AI 기능은 지금까지 많은 기업의 업무 효율과 비용 감소에 도움을 줬다. 금형 기술은 한 번 작업하는데 큰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효율적인 시뮬레이션 과정으로 금형 제작에 발생할 문제 등을 줄여줬다. 샬레 회장은 “시뮬레이션과 AI의 통합이 없다면 미래에는 아무것도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설계, 머신 모델링, 시뮬레이션, AI의 통합은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가져올 수 있고, “다쏘시스템은 이 분야에 있어 세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여기에 더해 제조에 생성형 AI 기술을 더하는 방식도 연구하고 있다. 사용자가 음성이나 텍스트로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AI가 이를 토대로 설계도를 그려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달리나 미드저니처럼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이해해 이미지로 그리는 방식과 유사하다. 단, 회사 측은 AI로 3D 설계를 하는 것은 단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과는 기술 수준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미지는 디자인을 보여줄 뿐이지만 3D 설계는 이를 토대로 실제 제품을 완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 제조 AI 컨퍼런스  ‘AIM with POSTECH 2024’ 프로그램.
    ▲ 제조 AI 컨퍼런스 ‘AIM with POSTECH 2024’ 프로그램.

    다쏘시스템 코리아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현재 회사가 준비, 진행하고 있는 제조업에서의 AI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버추얼 트윈과 AI 기술을 융합해 현재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는 부분과 향후 선보일 연구 내용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RAD KOREA WEEK 2024(대한민국 첨단기술 대전)’ 내 AI 전시인 ‘TAS(THE AI SHOW) 2024’ 부대행사로 열린다. 전시장에선 제조 AI 분야에 사용되는 기술과 설루션이 직접 전시돼 참관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TAS와 함께 열리는 한국국제건설기계전, 로보월드 등에서도 제조 관련 기술이 전시돼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공대 인공지능연구원과 THE AI가 공동 주최·주관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다쏘시스템코리아 외에도 △포스코DX △현대제철 △LG AI연구원 △현대자동차그룹 등에서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사전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사전신청 후 현장에 참가하면 6만 원 상당의 상품이 현장에서 제공된다. 사전등록은 제조 AI 컨퍼런스 신청 사이트(링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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