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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고혈압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Hypertension, ISH)가 정확한 혈압 측정을 위해서는 기존커프 혈압계 외에 스마트 혈압계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공식 입장문을 최근 발표했다.
해당 입장문은 전 세계 11개국의 전문가 패널이 함께 작성했으며, 세계고혈압연맹(World Hypertension League, WHL), 유럽고혈압학회(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 ESH), 아시아태평양고혈압학회(Asian Pacific Society of Hypertension, APSH), 남미고혈압학회(Latin American Society of Hypertension, LASH)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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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입장문은 “최근 발표된 임상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 혈압계가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ISO) 기준에 적합하며, 기존의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ABPM)와 비교했을 때 주간 및 야간 혈압 모두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병의원에서 1~2회만으로 이루어지며, 주로 환자가 안정된 상태에서 측정되기 때문에 측정된 혈압 값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기존 커프 혈압 측정의 한계를 지적하고, 혈압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라면, 꼭 커프 방식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측정이 용이한 스마트 혈압계를 이용한 측정 방식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고혈압학회 회장 조지 스테르지오(George Stergiou) 교수는 “주기적인 혈압 측정을 통해 심장질환, 뇌졸중 등과 같은 고혈압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며 “고혈압 지침, 의료진, 유관 기관 등이 협력하여 정확성과 신뢰성이라는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고혈압 진단 및 관리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입장문에 스마트 혈압계 예시로 사용된 제품으로는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 카트비피(CART BP), 오므론(Omron)의 자동 전자 혈압계 HEM-9601T,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 악티아(Aktiia)의 손목 밴드 혈압계 등이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