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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용가리가 돌아왔다!” 어린 시절 감성 제대로 자극하는 ‘용가리 치킨 팝업’

기사입력 2024.10.13 15:20
  • “어렸을 때 반찬으로 자주 먹었던 ‘용가리’를 성수동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줄 몰랐어요! 성수에 팝업스토어는 많아도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은 거의 없는데, 제 반려견과 좋은 추억까지 만들고 갈 수 있어서 좋네요.” 

    20여 년 전 마트에서 용가리 치킨을 사달라고 부모님을 조르던 아이가 어느덧 20~30대가 되었다. 이들의 어린 시절 감성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공간이 ‘팝업의 성지’라 불리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열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용가리 치킨 탄생 25주년을 맞아 ‘용가리 치킨’ 팝업스토어(이하 ‘용가리 팝업’)를 오는 11월 3일까지 운영한다. 입이 짧았던 아이들에게 입맛 친구였던 용가리를 추억해 보고, 어른 입맛에 맞춘 용가리 치킨의 신제품도 맛볼 수 있다고 해 발 빠르게 용가리 치킨 팝업으로 향했다.

  • 용가리 팝업이 열리는 곳의 입구에 도착하자 네이버를 통해 예약한 사람들이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 용가리 팝업 타깃에 맞게 방문객 대부분이 2030 젊은 고객들이었다. 

    하림 관계자는 “지난 7일부터 용가리 팝업을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이미 입소문이 나 네이버 예약이 주말에는 거의 모든 회차가 매진이었다”고 말했다.

  • 용가리 팝업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노란색 대형 용가리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용가리 조형물에 앉아 같이 온 친구와 인증샷을 찍거나 반려견과 함께 사진을 찍는 이들이 보인다. 

  • 팝업의 메인 공간인 실내는 용가리 펍(PUB)으로 운영되고 있다. 2030세대가 어렸을 때 유행하던 가요들이 잇달아 플레이되고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간에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들을 즐긴다. 

    인증샷 찍는 걸 즐기는 이들을 위해 인스타그래머블한 스팟도 설치했다. 붐박스 라디오에서는 직접 DJ가 된 듯 특별한 사진을 찍어볼 수 있고, 깨진 대형 공룡알 모형도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다트 던지기와 오락실 게임, 펌프 게임 등 90년대 유행하던 엔터테인먼트 시설들은 방문객들의 풋풋했던 과거의 기억을 회상시키기에 충분했다. 

  • 이번 용가리 팝업이 특별했던 또 다른 이유는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야외 팝업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숨겨 놓은 간식을 냄새를 맡아 찾아내는 ‘공룡알 노즈워크’와 순발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할리갈리’ 등 반려견을 위한 게임과 경품도 풍성했다. 

  • 또한, 닭안심과 쌀가루, 각종 채소를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만든 ‘용가리 멍치킨’과 ‘도그 맥주’를 비롯해 다양한 펫푸드도 만나볼 수 있도록 꾸몄다. 

  • 식품회사가 운영하는 팝업이니만큼 방문객들을 위해 먹거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용가리 펍에서는 ‘용가리 치킨’을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오리지널 ‘용가리 치킨’ 외에도 신제품 ‘불 용가리 치킨’, ‘용가리 불 볶음면’도 시식해 볼 수 있도록 컵에 제공했다. 

    하림은 용가리 치킨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1999년 첫 출시 당시와 똑같은 모양의 패키지를 되살린 한정판 제품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올해 12월까지만 만나볼 수 있다. 

    하림 관계자는 “용가리 치킨 출시 25주년을 맞아 어릴 때 용가리 치킨을 좋아했던 2030세대가 그 시절을 즐겁게 추억하고, 화끈한 술안주와 별미로 새롭게 용가리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라며 “친구나 연인, 가족은 물론 반려견과 함께 방문해 용가리 팝업에서 다채로운 경험 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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