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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뽀로로', '티니핑', '헬로 키티'부터 어른들을 열광시키는 '잔망 루피'까지, 귀여움과 친근함을 무기로 한 다양한 캐릭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컬러매치(ColorMatch)'는 뽀로로와 디보, 서울시 공식 캐릭터 해치를 만든 오콘의 우지희 대표이사를 만나 각 캐릭터의 탄생 스토리와 비하인드, 캐릭터가 가지는 컬러의 의미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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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공개된 해치는 이전 해치의 시그니처 색상인 노란색을 과감하게 벗어난 핑크와 민트 색상의 조합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우지희 대표는 "보색 대비 효과와 음양의 조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라며, "기존 해치를 현대적 트렌드에 맞게 새롭게 디자인하고 스토리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통적인 해치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동그란 눈, 엉뚱한 표정, 등의 날개와 목의 방울 등 외형에 변화를 주어 친근하고 편안한 캐릭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치 공개 직후 낯설고 거부감이 든다는 반응에 마음고생도 있었지만, 이후 귀엽고 친근한 요소들이 부각되면서 시민의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해치 이외에도 다양한 캐릭터 제작에 참여했다. 가장 기억에 남고 애착이 가는 캐릭터로 '선물공룡 디보'를 꼽은 그는 "당시 생소했던 3D 기술을 통해 니트 질감의 봉제 인형으로 구현한 디보 캐릭터는 소재와 색상 하나까지 오랜 시간 고민하고 공을 들여 만들었다"며 해외에서 인정을 받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는 '뽀로로'를 꼽았다. 우 대표는 "그러나 몇 해 전부터 MZ세대를 중심으로 '잔망 루피'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잔망 루피는 뽀로로에 등장하는 분홍색 비버 캐릭터 비버에서 유래했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음흉하거나 사악하게 비웃는 표정의 루피가 인터넷 밈으로 유행하면서 청소년부터 성인층까지 공감과 재미를 일으키며 팬덤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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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마스코트인 '해치'가 압도적인 '뽀로로'와 '잔망루피'의 가족이었다고!?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