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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이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재독한인 총연합회가 주최한 취약계층 파독 근로자 고국 방문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파독 근로자는 1963년 12월 대한민국이 어려웠던 시절 어린 나이에 독일로 대장정을 떠난 광부로 대부분이 광산 경험이 적어 크고 작은 부상과 함께 고국을 그리워하는 향수병 및 후유증으로 시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송금한 외화는 대한민국의 경제에 큰 기여를 했으며, 절대 빈곤을 극복하는데 앞장섰던 한국 경제 발전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지난 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티웨이항공 TW404편을 통해 파독 근로자 및 인솔자 23명이 출발하고 지난 4일 오후 2시 5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고국 방문의 길을 열었다.
이날 고국 땅을 밟은 파독 근로자분들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함과 동시에 한국에 있는 옛 동료 및 관계자분들이 함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방문해 파독 근로자분들을 환영했다. 재독한인 총연합회 정성규 회장의 인사말과 김춘동 파독광부간호사조무사 총연합회장의 환영사와 함께 재독 동포의 합창식 또한 진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대한민국을 방문한 파독 근로자는 조국인 대한민국을 떠나 독일에 정착한 지 60년이 흘렀고, 그 긴 시간 동안 대부분이 고향의 가족 및 지인과 연락이 어려워져 고국 방문의 기회가 없었다. 티웨이항공은 파독 근로자분들을 위해 이번 조국 방문의 길을 함께했고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해당 항공편에 대한 약 30%의 운임 할인과 함께 소정의 선물을 제공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3일부터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주 3회(화·목·토) 일정으로 운항하고 있다. 내달 25일부터는 주 4회(월·화·목·토)로 증편 운항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주춧돌인 파독 근로자분들의 60주년 고국 방문 행사를 티웨이항공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사회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