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한국나눔연맹,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독거노인에 희망 전해

기사입력 2024.10.07 09:00
  • 예상보다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독거노인들이 급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단법인 한국나눔연맹(이하 한국나눔연맹)은 독거노인들이 식사만이라도 거르지 않도록 매주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 한국나눔연맹 산하 천사무료급식소에서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한국나눔연맹
    ▲ 한국나눔연맹 산하 천사무료급식소에서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한국나눔연맹

    2022년 통계청에서 장래가구추계를 발표했다. 13년 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전보다 훨씬 가팔라진 추세이며 특히 노인층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는 사회 문제임과 동시에 부양할 가족도 친척도 없어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는 의미도 내포한다. 기대 수명은 늘었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는 현시대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한국나눔연맹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독거노인에 희망을 전하고 있다. 32년간 정부 지원 없이 전국 26개 지소의 천사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사랑의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형태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찾아 힘이 되어 주고 있다.

    한국나눔연맹 관계자는 "단 한 분의 어르신이라도 배고프지 않고 외롭지 않게 여생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며 "한 명이라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사랑의 도시락은 이러한 혜택을 받고 있는 이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 끼를 제때 먹지 못해 물로 주린 배를 채우다가 이제는 사람들 속에서 외롭지 않게 한 끼 식사를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단순한 밥이 아닌 희망"이라고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은 한 노인은 말했다.

    한편, 한국나눔연맹은 1992년부터 32년간 소외된 작은 이웃들에 사랑과 실질적인 복지를 전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이와 같은 힘을 낼 수 있던 것은 그간의 정성스러운 후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땀이 있기에 가능했다. 한국나눔연맹 관계자는 "앞으로 더 고령화되는 사회에 혼자 사시는 분들이 굶는 일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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