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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기 질병 발견 및 환자 중심의 치료 계획 수립 등을 위한 영상의학 분야의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이 활발한 가운데,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조기 질병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제80회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The 80th Annual Meeting of the Korean Society of Radiology, KCR 2024)가 개최됐다. 오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학회에서는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영상의학 솔루션 및 연구 결과가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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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테크놀로지 기업 필립스코리아(대표 박재인)는 이번 KCR 2024에서 의료진의 워크플로 개선과 지속 가능한 의료 실현을 돕는 다양한 환자 중심 솔루션과 최신 영상의학 트렌드를 선보인다.
필립스 전시 부스(G02)에서는 MR 검사 시 7L의 소량 헬륨만을 사용하는 블루실 마그넷(BlueSeal magnet) 기술, 에너지 효율성 향상하는 에코디자인(EcoDesign) 프로그램, 의료 영상 장비 리퍼비시(Refurbish) 프로그램 등 의료진 워크플로를 개선하는 AI 기반의 다양한 영상 진단 장비 솔루션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딥러닝 기반의 AI 알고리즘 적용하여 저선량으로 CT 이미지 재구성 구현하는 신제품 ‘CT 5300’을 처음 공개했다.
또한, 최신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어드밴스드 비주얼라이제이션 워크스페이스 v15(AVW 15, Advanced Visualization v15)’도 소개한다. AVW 15는 ISP의 후속 버전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MR, CT 영상데이터를 자동 분석 및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으로 자동 전송해 사용자의 작업 능률과 속도를 높여준다.
이밖에 오는 3일 진행하는 오찬 심포지엄에서는 필립스 CT 솔루션에 적용된 AI 기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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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헬스케어 코리아(대표이사 사장 김용덕)는 KCR 2024에서 AI 및 디지털 기반의 정밀하고 효율적인 영상의학 기술을 선보인다.
에어 리콘 디엘(AIR™ Recon DL)은 GE헬스케어의 MR에 탑재하여 더욱 선명한 이미지와 빠른 스캔을 가능하게 하는 딥러닝 기반의 영상 재구성 소프트웨어로, MR 스캔의 한계에 도전한 제품이다. GE헬스케어의 프리미엄 CT 장비인 레볼루션 에이펙스 플랫폼(Revolution APEX Platform)은 환자의 움직임 없이 콘트라스트(Contrast)가 월등하게 개선된 빠른 CT 영상 촬영이 가능한 제품으로, 조영제 주입량을 줄여 혈관 또는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안전한 CT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 FDA 승인을 받은 인공지능 CT 영상화 기술인 트루피델리티(TrueFidelity)를 공개한다. 해당 기술은 검사 결과와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해 환자와 판독의에게 도움이 되는 AI 기반 기술이다.
이밖에 AI 기반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장비인 로직 E10(LOGIQ™ E10)의 새로운 버전과 음파의 감쇠 원리를 이용해 진단 결과를 시각화 및 수치화함으로써 지방간 정도를 등급화한 신의료기술 ‘유갭(UGAP-Ultrasound-Guided Attenuation Parameter)’ 솔루션, 영상의학과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조영제 솔루션, 인터벤션 가이드 시스템인 ‘Allia IGS 5’ 등 영상의학과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다양한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
한편, GE헬스케어는 2일 ‘영상의학의 무한한 가능성(Limitless Care in Radiology)’을 주제로 영상의학과 의료진 대상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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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세대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딥노이드는 KCR 2024에서 질환 검출 보조 AI 솔루션 ‘DEEP:AI’에 대한 연구 초록 6편을 발표한다. 특히 뇌동맥류 진단 보조 AI 솔루션 ‘딥뉴로(DEEP:NRURO)’ 관련 연구는 이번 KCR 2024의 주요 연구에 해당하는 구연 발표(Oral PT)로 채택됐다.
딥뉴로(DEEP:NRURO)를 통해 탐지된 뇌동맥류의 위치를 분류 및 측정을 통해 정확성을 평가한다. 뇌동맥류의 위치 정보는 파열 위험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며, 치료 계획 수립 시 주요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뇌동맥류 검출 성능 개선에 관한 연구도 구연 발표로 진행한다. 뇌동맥류를 진단 보조하는 AI 소프트웨어인 딥뉴로는 지난해 신의료기술로 지정돼 임상 시장에 진입했다.
이밖에 폐질환 검출 보조 AI 솔루션 딥체스트(DEEP:CHEST)와 폐결절 검출보조 AI 솔루션 딥렁(DEEP:LUNG)을 활용한 연구를 구연 및 포스터 발표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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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어스메디컬(대표 이혜성)은 KCR 2024에서 30분 MRI 촬영을 5분 대로 단축하는 스위프트엠알 터보(SwiftMR Turbo)를 출품해 주요 7개 바디파트(Brain, L/C/T/Whole Spine, Knee, Shoulder) 영상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스위프트엠알 터보는 에어스메디컬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초고속 MRI 검사 프로토콜로, 최적화된 MRI 파라미터 설계를 기반으로 촬영 시간을 5분 대로 줄이면서 동시에 스위프트엠알 딥러닝 모델을 통해 노이즈를 제거한 고품질 영상을 제공한다. 사측은 스위프트엠알 터보가 특히 Routine MRI 검사에 최적화돼 통증이 심한 환자, 폐소공포증, 응급, 고령 환자의 검사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어스메디컬은 2일 런천 심포지엄에서 ‘스위프트엠알’과 ‘스위프트엠알 터보’를 함께 사용한 대학병원 임상 사례와 스위프트엠알을 사용한 뇌, 복부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 적용한 임상 사례를 공개했다. 또한, 10월 5일까지 전시 부스에서는 병원이 솔루션 도입 전과 도입 후 효과를 무료 비교 체험할 수 있는 데모 도입 상담을 진행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