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사 보더리스 필름이 참여한 작품 두 편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5시 55분과 공동 제작한 배우 공민정 주연의 영화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를 비롯해 포스트 프로덕션에 참여한 K팝 다큐멘터리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가 그 두 편이다.
보더리스필름이 제작하고 조희영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 영화의 오늘 비전’은 뛰어난 작품성과 독창적 비전을 지닌 한국 독립영화 최신작을 선보이는 섹션이다.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는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것들과 영원히 알 수 없게 가라앉는 것들 사이에서 허우적대던, 결국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기만 한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어느 날 자취를 감춰 버린 한 남자와 그의 주변을 둘러싼 세 여인의 비밀스러운 모습 속에 세밀한 감성과 예리한 시선을 담아냈다.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는 조희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조희영 감독은 첫 번째 장편영화 '이어지는 땅'으로 제 48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CGK촬영상, 열혈스태프상을 비롯해 제3회 전라(Jeolla)누벨바그영화제 장편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은 감독이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갯마을 차차차’, ‘내 남편과 결혼해 줘’ 등에서 활약한 공민정을 비롯해, 배우 정보람, 정회린, 감동환, 류세일, 유의태 등이 출연해 기대감을 더한다.
보더리스필름은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다큐멘터리 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RM: Right People, Wrong Place)'의 포스트 프로덕션에도 참여했다. 지난 5월 발매된 방탄소년단(BTS) RM의 ‘RM: Right People, Wrong Place’ 앨범 제작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K팝 다큐멘터리가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섹션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해당 작품은 이석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하이브(HYBE)가 제작했다.
한편, 보더리스 필름은 쿠팡의 자회사로 극영화, TV 시리즈, 웹드라마, 다큐멘터리, 브랜드 필름 등 문화와 장르를 아우르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종합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다. 2024년 하반기 공개를 앞둔 배두나, 류승범 주연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 제작에 참여했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