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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등이 연상호 감독과 만나 완성한 독립영화 '얼굴'이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배급돼 극장에서 상영된다.
2일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대표 홍정인) 측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의 공동 제공 및 배급을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얼굴'은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각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권해효)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
미스터리를 표방하는 듯한 전개를 보여주면서도 그 안에서 외적으로 드러나는 이미지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숨겨진 모습, 그리고 한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면서 벌어지는 충돌에 대한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특히 박정민은 어머니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아들 임동환과 아버지인 임영규의 40년 전 모습을 연기하며 데뷔 후 첫 1인 2역을 소화했다. 배우 권해효는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전각 장인의 반열에 오른 현재 시점의 임영규로 분해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연상호 감독은 '얼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 사회의 혐오를 이겨내고 극복한다는 것의 의미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한 사회가 합심하여 잊히게 만들고 싶었던 한 여자의 얼굴에 관한 이야기로 발전하게 됐다”면서 “‘얼굴’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만화로 만들고 난 후로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든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을 만들었던 과정에 대해서 “결국 그간 함께 영화를 만들었던 동료들인 스태프들, 배우들과 합심하여 '얼굴'의 영화화를 실현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마치 처음 영화를 동경했던 당시의열정 같은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도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인 만큼 관객과 만나게 되는 과정 전반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연상호 감독의 '얼굴'은 오는 2025년 개봉 예정이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