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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전기차 캐즘 현상에도 구매 의향 1위

기사입력 2024.10.03 12:00
  • 기아 EV3 / 기아 제공
    ▲ 기아 EV3 / 기아 제공

    기아 EV3가 전기차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구매 의향 1위에 올랐다.

    지난달 5일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업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 7월 출시된 기아 EV3는 5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향후 2년 내 신차 구매 의향 조사에서 20.5%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 아이오닉9(12.5%), KG모빌리티 액티언(9.7%),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9.4%), 기아차 EV9 GT(8.3%), 현대차 스타리아 HEV(8.0%)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6개 차종 중 4개가 전기차로 나타나 전기차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신차 구매 플랫폼 카랩의 트렌드 레포트에서도 EV3의 성공적인 시장 점유율이 명확히 드러난다. 올 7월부터 EV3는 전기차 모델 가운데 견적 신청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내연기관 모델을 포함한 전체 모델 견적 순위에서도 7월에는 2위, 8월에는 7위, 9월에는 8위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EV3가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주요 요인으로 꼽는다. EV3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첫 번째 대중화 모델로, NCM 국산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 시 최대 501km를 주행할 수 있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약 3000만원대에 형성돼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는데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로 인해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를 뜻하는 '캐즘'과 화재 우려에도 EV3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카랩의 박근영 대표는 "올해 전기차 캐즘 현상에도 전체적인 판매량이 부진한 가운데 가격 경쟁력과 주행거리의 장점을 갖춘 EV3가 주목받고 있다"며, "수입 전기차의 판매 부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 속에서, EV3와 같은 가성비 모델의 출시가 전기차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신차 구매 플랫폼 카랩은 준컴퍼니에서 2021년 론칭된 비대면 신차 구매 특허를 등록한 서비스다. 단 한 번의 견적 신청으로 영업 전화 없이 전국 딜러에게 신차 비교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론칭 3년 만에 월평균 거래액 300억원이 넘는 온라인 신차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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