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20은 세상의 커피 한잔을 위한 네스프레소의 20년 발자취입니다. 겹겹이 쌓인 다채로운 레이어의 아로마가 긴 여운을 남겨 행복의 순간을 완성해주는 커피입니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에서 진행된 클래스를 담당한 네스프레소의 커피 전문가 김단비 버드는 이렇게 말하며 N°20를 소개했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오는 10월 1일 세계 커피의 날을 맞아 20년간의 연구 끝에 탄생한 새로운 블렌드로 N°20(넘버 트웬티, 이하 넘버20)을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넘버20은 네스프레소가 2003년부터 20년 동안 지속적인 연구와 실험을 통해 완성한 특별한 커피로, 수차례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아라비카 커피 묘목을 선별하고 최적의 재배지를 찾아 개발된 유일무이한 품종이다.
-
김단비 버드는 “넘버20은 네스프레소의 자부심이 담긴 커피다. 향과 맛 모두에서 ‘시간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라며 제품의 특징을 설명했다.
먼저 넘버20의 원두의 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넘버 20은 오리지널과 버츄오 라인 두 가지로 출시되며, 각각의 라인에서 추출 방식이 달라 향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김 버드는 “원두는 동일하지만 추출 방식과 그라인딩의 굵기에 따라 향과 맛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넘버20은 세 가지 주요 향이 특징이다. 김 버드는 “첫 번째는 우아하고 부드러운 재스민 향, 두 번째는 생동감 넘치는 레몬과 베르가못의 상쾌함, 마지막으로는 오렌지 블로섬의 달콤하고 화사한 향이다”라고 덧붙였다. 베르가못은 레몬과 비터 오렌지의 교배종으로, 시트러스 계열 특유의 신선한 향이 특징이다.
향의 특성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도록 아로마 오일도 준비됐다. 김 버드는 네스프레소 커피를 최적으로 즐기기 위한 테이스팅 방법도 소개했다. 김 버드는 눈, 코, 입, 기억하기 등 4가지 단계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단계는 커피의 크레마를 눈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크레마는 커피의 질감과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색과 두께가 그 특징을 나타낸다. 두 번째 단계는 커피 향을 맡는 과정으로, 커피 특유의 아로마를 미리 느끼고 첫 인상을 파악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슬로핑 기법을 사용해 커피를 입안에 넓게 퍼뜨려 맛을 음미하는 단계다. 마지막으로, 커피의 향과 맛, 질감 등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
넘버20을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플러스 커피머신으로 추출되어 시음이 진행됐다. 커피를 추출해주는 머신은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라인으로, 버튼 한번으로 추출하는 방식이다. 김 버드는 캡슐마다 고유의 바코드를 인식해 물의 양과 커피 종류 등을 다양한 정보로 그 원두에 맞는 최적의 커피가 바로 터치 한 번으로 추출할 수 있다.
커피를 내리자 커피의 향이 풍겼다. 앞서 소개된 오렌지, 레몬 등의 과일과 시트러스의 상쾌한 향을 느낄 수 있었다. 직접 시음하며 다양한 시트러스 향의 산미와 묵직하고 진한 맛이 느껴졌다.
이날 시음회에서는 넘버20 원두로 만든 에스프레소 콘파냐도 제공됐다. 콘파냐는 에스프레소 위에 크림을 얹은 음료로, 이번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크림 위에 오렌지 제스트로 마무리했다. 시원한 크림의 단 맛과 오렌지의 상큼함, 넘버20의 깊은 바디감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넘버 20의 깊은 바디감이 어우러져 새로운 맛을 선사했다. 김 바드는 “어떤 레시피로 즐기느냐에 따라 맛과 향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스프레소는 넘버20의 탄생 스토리와 아로마, 특별한 레시피를 소개하는 '넘버20 마스터 클래스'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한다. 오프라인 넘버20 마스터 클래스는 네스프레소와 오랜 기간 함께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9월 26일부터 10월 16일까지 전국 13개 부티크에서 진행된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