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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STX엔진이 27일 STX엔진 창원공장에서 ‘K9 자주포 국산 1호 엔진 출고식’을 개최했다. 2021년 연구개발사업 착수 이후 3년 만에 약 500개에 달하는 엔진 핵심부품의 국산화 및 양산에 성공한 것이다.
방사청과 산업부는 지난 2020년 방산 핵심 소재 및 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후 2021년 4월부터 ‘K9 자주포 1,000마력급 엔진 및 엔진제어장치 부품 국산화 개발’에 본격 착수해 국비 228억 원 등 총 321억 원을 투자했고, 계획했던 기간보다 빨리 결실을 이루게 됐다.
이번에 성공한 국산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성능과 경제성이 향상되고 독자적인 수출 능력도 갖춰 향후 K9 자주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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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건 방사청장은 “산업부와 협력을 통해 K9 자주포의 심장인 엔진까지 국산화함으로써, K9 자주포가 진정한 우리나라의 명품 무기로 거듭나게 되었다”며, “이번 사업 성공을 계기로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수출 경쟁에서 K-방산이 앞으로도 계속 질주하기 위해서는 방산 핵심 소재·부품의 자립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산업부는 부가가치가 높은 방산 소부장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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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사청과 산업부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첨단 항공엔진 등 차세대 핵심 기술개발을 공동 추진하고, 국방 반도체 등 5대 첨단 방산분야 60개 핵심 소부장 기술 확보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변석모 기자 sakm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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