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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을 섭취자의 10명 중 8명은 중장년이며, 주요 섭취 이유는 ‘건강 유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회장 강호동)이 운영하는 농식품 구독 플랫폼 ‘월간농협맛선‘은 소비자의 건기식 이용 실태와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약 890명의 월간농협맛선 구독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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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9%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으며, 이 중 78.8%가 40대에서 60대 사이의 중장년층이었다. 이는 2023년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서 발표한 ‘건강 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에서 전체 성인의 약 40%가 꾸준히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다는 결과와 비교했을 때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건강기능식품 섭취 이유로는 ‘건강 유지(81.8%)’, ‘피로회복(43.3%)’, ‘체력 향상(31%)이 가장 많이 꼽혔다, 반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이유로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43.1%)’, ‘불편함 또는 귀찮음(20.1%)’이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로는 ‘성분(70%)‘이 가장 많이 선택되었으며, 이어 ’효과 및 후기(44.5%)‘, ’브랜드 신뢰도(43.6%)‘, ’가격(34.7%)‘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 경로로는 74.9%가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고 있으며, 약국(11.4%)이나 건강기능식품 전문점(8.6%) 등 오프라인 구매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건강기능식품의 월 적정 가격대는 2만원대(30.7%), 3만원대(30.4%), 4만원대 이상은 33.5%로 조사되었다.
‘월간농협맛선’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중장년층의 건강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의 까다로운 니즈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농협맛선은 이러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제품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