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아울렛시티 메칭엔(Outletcity Metzingen)이 유럽의 럭셔리 쇼핑 수도인 메칭엔의 역사를 한 눈에 조망하는 뮤지엄을 오픈했다.
아울렛시티 메칭엔 내 카날스트라세 (Kanalstraße)에 총 1,398㎡ 면적의 3층 규모로 구성된 뮤지엄은 독일 스바비안 알프 지역의 소도시 메칭엔이 연간 420만 명이 방문하는 유럽 최대의 쇼핑 명소로 변모한 과정을 방대한 아카이브와 인터랙티브한 구성으로 생동감있게 보여준다. 방문객들은 뮤지엄에서 독일을 대표하는 섬유 도시였던 메칭엔과 휴고 보스에 대한 정보를 얻고, 매력적인 스토리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아울렛시티 메칭엔 크리에이티브 팀은 이번 뮤지엄 컨셉 작업을 위해, 베를린 소재의 디자인 스튜디오인 골드만아트(Goldmannart)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다. 아울렛시티 메칭엔의 역사를 관통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메칭엔의 역사를 묘사하고, 각 시기의 주요한 사진과 인용문, 옛 신문 기사의 헤드라인, 도시의 레이아웃 및 인터랙티브한 테이블을 통해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1877년에 건립된 뮤지엄 건물 또한 많은 역사적 의미가 있다. 옛 휴고 보스 공장이었던 뮤지엄 건물은 1970년대 휴고 보스의 첫 팩토리 아울렛이 위치한 곳으로 메칭엔과 휴고 보스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많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120년이 넘는 기간에 건물의 상태가 많이 훼손되어, 건물의 일부를 교체하고 보수하는 작업으로 약 15개월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아울렛시티 메칭엔 건축 디자인 작업을 맡기도 한 독일의 유명 건축 회사, 블로허 파트너 (blocher partners)가 참여했다.
아울렛시티 메칭엔 동주 리우 (Dongzhu Liu) 아시아 마켓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는 “독일의 상징적인 패션 브랜드인 휴고 보스의 고향이자 유럽 최대의 럭셔리 쇼핑 허브인 메칭엔의 역사를 체계적이고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뮤지엄을 오랜 준비를 마치고 오픈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아울렛시티 메칭엔의 다양한 방문객들을 위해 문화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선보여 더욱 풍요롭고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