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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라이언로켓(대표 정승환)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WS 글로벌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AWS Global Generative AI Accelerator)’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는 전 세계 80개 스타트업이 최종 선정됐으며, 한국 기업으로는 라이언로켓을 포함한 3개의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오는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WS 리인벤트 2024’에 참가해 잠재 고객과 투자자를 만날 예정이다.
AWS 글로벌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에게 AWS 크레딧, 멘토링,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기술을 활용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가 기업들은 AWS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기술뿐만 아니라, 고성능을 최저 비용으로 제공하는 에너지 효율적 AI 칩 AWS 트레이니움(AWS Trainium)과 AWS 인퍼런시아2(AWS Inferentia2)를 활용할 수 있다.
제공받는 크레딧은 기업들이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인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와 쉽고 안전하게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모델을 지원하는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에 사용할 수 있다.
10주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참가 기업들을 업계 및 비즈니스의 기술 멘토와 연결해 주며,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각각 최대 100만 달러 상당의 AWS 크레딧을 받아 생성형 AI 솔루션을 구축, 훈련, 테스트,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또한, 참가 기업들은 가속 컴퓨팅 분야의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와의 프로그램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지원을 받고 기술 세션에 참가할 수 있다.
라이언로켓은 ‘모두가 열광하는 스토리를 더 빠르게 만날 수 있도록’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로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기업이다. 포브스지 선정 ‘2021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이름을 올린 세 명의 생성형 AI 엔지니어들이 창업했으며, 캐릭터 고정 및 동작 제어 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90% 이상 향상해 웹툰 제작 속도를 혁신적으로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대표 기술은 젠버스(Genvas)다. IP만 제공하면 캐릭터 기획부터 선화, 채색, 후보정 등 웹툰 제작의 모든 공정을 제작해 주는 턴키 서비스이다. 현재 라이언로켓은 국내외 콘텐츠 사와 협력해 연재 중이거나 연재를 앞둔 작품을 여러 개 제작 중이며, 이후 대기 중인 프로젝트들도 올해 말까지 제작 일정이 모두 확정된 상태다. 특히, 이번 6월에는 이런 기술력과 수익성을 인정받아, 미국 딥테크 전문 투자회사 ‘밀레니엄 뉴 호라이즌스(Millennium New Horizons)’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앞으로도 라이언로켓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생성형 AI 웹툰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존 존스(Jon Jones) AWS GTM 부문 부사장 겸 AWS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는 “AWS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확장은 AI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세상에서 고객을 위한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증명한다”며 “우리는 획기적인 기술을 육성하고, 비전 있는 창업자들이 세계의 큰 난제들을 해결하는 여정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는 “이번 AWS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 선정은 라이언로켓의 독보적인 이미지 생성 AI 기술력의 현재와 미래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쾌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라이언로켓은 계속해서 웹툰 생성형 AI 기술을 제공하는 젠버스를 통해 K-웹툰이 글로벌로 더욱 빠르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