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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엔비디아-구글-IBM, AI 에이전트 부대 창설

기사입력 2024.09.19 16:42
엔비디아와 멀티모달 AI 에이전트 ‘AI 아바타’ 개발
구글 제미나이와 결합해 AI 에이전트 활성화
IBM과 업용 AI 에이전트 구축
  •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와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오른쪽)가 드림포스 2024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세일즈포스
    ▲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와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오른쪽)가 드림포스 2024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세일즈포스

    세일즈포스와 엔비디아, 구글, IBM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부대를 창설한다. 고객 접점에서 실질적에서 업무를 돕는 차세대 AI 에이전트다.

    ◇ 멀티모달 기반 차세대 AI 에이전트,  ‘AI 아바타’ 예고

    세일즈포스는 17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T 연례행사 ‘드림포스 2024’에서 차세대 AI 에이전트 역량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으로 양사는 △최적화된 예측 및 생성형 AI 워크플로우 구축 △차세대 AI 에이전트 아바타 개발 △데이터 처리 및 검색증강생성(RAG) 가속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행사에서 로우코드 기반 자율형 AI 에이전트,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이 에이전트는 조직 내 역할, 워크플로우 및 각 산업별 특성에 따라 업무 수행 방식의 혁신을 지원하고 고객 경험과 직원 경험 향상에 기여한다.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와 ‘엔비디아 ACE’를 활용해 차세대 AI 에이전트인 ‘AI 아바타’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아바타는 음성 인식, 음성 변환, 시각적 반응을 위한 멀티모달 AI 모델을 기반으로 영업사원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개선 방안을 제안하거나 키오스크에서 고객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직원들에게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또한 세일즈포스는 엔비디아의 맞춤형 ‘NIM 마이크로서비스’와 ‘네모(NeMo)’를 기반으로 AI 플랫폼의 성능과 모델 처리량을 개선해 기업의 업무 생산성과 고객 경험 향상을 지원한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데이터 클라우드’의 데이터 처리를 가속화하고, 고객이 정형·비정형 데이터에서 더 많은 인사이트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일즈포스는 엔비디아와 함께 AI 혁명의 세 번째 물결을 일으키고 있으며, 지능형 에이전트는 부조종사 역할을 넘어 고객 성공을 위해 인간과 기술이 함께 공존하며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을 에이전트포스와 결합함으로써 AI 성능을 강화함과 동시에 역동적인 디지털 아바타를 만들어 그 어느 때보다도 매력적이고 지능적이며, 몰입감 넘치는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구글·IBM과 AI 에이전트 실전 활용 나선다

    세일즈포스는 엔비디아 외에도 구글, IB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에 공개한 에이전트포스와 구글 제미나이를 결합해 세일즈포스, 슬랙, 구글 워크플레이스에서 조직이 협업하고 자율 AI 에이전트를 사용하여 차세대 업무 환경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AI 에이전트로 구글 캘린더의 회의 일정을 확인하고, CRM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글 슬라이드에 제안서를 생성하도록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여러 캘린더의 일정과 예상 이동시간을 고려해 미팅 일정을 조정하는 방법을 제안받는 등 보다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해진다.

    세일즈포스와 IBM은 규제가 엄격한 금융, 보험, 제조,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기업들이 자율 AI 에이전트를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세일즈포스 생태계 내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지원하며, IBM의 Granite 모델 기반의 생성형 AI 제품을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와 통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세일즈포스 고객은 자체 데이터와 시스템을 활용하면서도 산업별 규제 및 정책에 부합하는 AI 모델을 손쉽게 배포 및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컨퍼런스 진행 간 인간과 기술의 공존을 위한 AI 에이전트의 역할과 비전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일즈포스는 벤처스는 인공지능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5억 달러(약 6642억 원) 규모의 새로운 AI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세일즈포스 벤처스가 지난 18개월 동안 투자한 금액은 총 10억 달러(약 1조 3280억 원)에 달한다. 세일즈포스 벤처스는 “AI 기술에 투자한 첫 5억 달러는 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변화와 성장을 촉진했으며, 앞으로도 앤트로픽, 코히어, 허깅페이스 등 24개 이상의 AI 기업에 투자하며 AI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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