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

미래에셋증권, 네이버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기반 생성형 AI 구축

기사입력 2024.09.19 15:51
금융 규제 준수하면서 비즈니스 혁신 추진
‘하이퍼클로바X 대시’ 기반 sLLM 도입
  •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부사장(디지털부문 대표)은 “금융투자업은 AI가 꼭 필요하지만, 적용은 어려운 산업”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기자
    ▲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부사장(디지털부문 대표)은 “금융투자업은 AI가 꼭 필요하지만, 적용은 어려운 산업”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경량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대시(이하 HCX-DASH)’ 기반 금융 환경 특화 소형대규모언어모델(sLLM)을 미래에셋증권에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구축은 온프레미스에서 이뤄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 이슈로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도입을 부담스러워하는 공공과 금융 분야를 위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의 AI 구축을 지원했다. 고객들이 보안 걱정 없이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주요 파트너사들과 함께 LLM 구축형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첫 사례로 미래에셋증권에 sLLM을 구축했다.

    구축형 LLM은 퍼블릭 클라우드가 아닌, 기업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IT 인프라 내에서 구현되는 모델을 뜻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HCX-DASH 모델과 함께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시킬 수 있는 클래스 코드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사내 데이터를 학습시켜 금융 업무에 최적화된 sLLM을 구축했다.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금융 규제를 준수하면서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선 구축형 LLM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사내 AI 적용을 위해서는 업무별로 특화된 소형언어모델 구축이 효율적이라고 보았다. 이 때문에 HCX-DASH을 도입해 사내 시스템에 활용하게 됐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부사장(디지털부문 대표)은 “금융투자업은 AI가 꼭 필요하지만, 적용은 어려운 산업”이라며 “미래에셋증권에선 현재 고객 의사결정 지원에 AI를 지원하고 있고, 추후에도 이러한 의사결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AI 활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는 “구축형 LLM은 보안 이유로 클라우드 형태의 LLM 사용이 어려웠던 공공과 금융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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