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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이 우루사의 핵심 성분인 UDCA(우르소데옥시콜산)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중증화 감소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김종승 전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분석을 통해 진행한 것으로 국제 학술지 ‘JMIR 공공보건 및 감시(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 8월호에 게재됐다. 대웅제약은 이번 김종승 교수 연구팀의 연구가 ‘실사용 증거’(Real-World Evidence)를 확보한 대규모 연구라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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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A(우루소데옥시콜산)는 간세포 보호 및 항염, 항산화, 면역조절 등의 작용이 있는 무독성 담즙산의 핵심 성분이다. UDCA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지난 2022년 12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체내 바이러스 침투를 차단하는 기전을 통한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처음으로 소개되면서 학계 주목을 받았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UDCA는 담즙산 수용체인 ‘FXR(파네소이드X수용체)’의 발현에 관여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총 1,010만 명 규모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UDCA를 최소 5일 이상 복용한 환자군(이하 복용군)은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화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했음을 지난 7월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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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이 4만 59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북대병원 코호트 연구 결과에 따르면, UDCA 복용 시 1만 인년당(1인년은 환자 1명을 1년간 관찰한 값) 코로나19 감염 건수는 50.05건으로 비복용군(70.95건) 보다 29% 낮았다. 또한 41만 3226명의 국민건강보험 코호트 연구에서도 UDCA 복용군의 1만 인년당 감염 건수는 비복용군(1211.47건)보다 100여 건 적은 1116.83건으로 7% 낮게 나타났다.
UDCA 복용군은 코로나19 ‘중증화 위험’도 비복용군에 비해 낮았다. UDCA 복용군의 중환자실 입원, 사망 등 코로나19 중증화 위험은 전북대병원 코호트에서 79%, 국민건강보험 코호트에서 23% 낮게 나타났다.
김종승 전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특정 환자 그룹이 아닌 일반 UDCA 사용군을 대상으로 진행돼, UDCA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중증 진행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간 기능 개선 효과로 알려진 UDCA가 향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