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확산한 테이블오더 서비스… ‘메뉴잇’, ‘티오더’ 등 서비스 혁신 경쟁

기사입력 2024.09.11 17:31
  •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인력난으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들이 인건비 절감을 목적으로 테이블오더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시스템이 매장의 운영 비효율을 해결하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서비스 차별화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 사진 제공=메뉴잇
    ▲ 사진 제공=메뉴잇

    현재 국내 외식업 시장에서 테이블오더의 도입률은 10% 이하에 불과하지만, 최저임금에 비해 태블릿 한 대의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테이블오더 시장의 확장이 예상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국적으로 약 30만 개의 식당이 태블릿을 도입할 경우, 연간 약 1조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테이블오더 시장에는 ‘티오더’, ‘메뉴잇’, ‘하이오더’ 등 여러 기업들이 있으며, 그중 티오더는 약 60%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티오더는 지난해 58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창업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누적 설치된 태블릿 수는 20만 대에 달한다. 월간 사용자는 약 3,500만 명이며,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여 캐나다, 미국에 이어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계획 중이다.

    스타트업 ‘메뉴잇’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연간 거래액 3억원에서 시작해, 2022년에는 4,780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최근 메뉴잇은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무선 테이블오더 시스템을 출시하며 티오더와의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메뉴잇의 무선 테이블오더 시스템은 배터리 교체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어 운영 효율성을 더 높인다. 이러한 오더패드는 내장형 무선 배터리 덕분에 복잡한 케이블 연결 없이 사용 가능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일(하루 8시간 기준)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외식업체의 무인 주문기 사용 비율이 아직 10% 미만이므로 테이블오더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할 여지가 크다”며, “이로 인해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테이블오더는 인터넷 연결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대기업들도 이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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