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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우빈, 새로운 히어로의 얼굴 되다…'무도실무관'

기사입력 2024.09.10.14:18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한 평범한 청년이 세상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거칠게 움직인다. 영화 '청년 경찰'로 리드미컬하고 통쾌한 한 방을 보여준 김주환 감독이 김우빈을 '이정도'로 변신시켰다.

    10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배우 김우빈, 김성균, 그리고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 '무도실무관'은 실제 존재하는 직업의 이름을 그대로 쓴 제목이다. 김주환 감독은 "지금 생각해 보니, 리서치하면서 집에 고지서가 왔는데, 집 주변에 전자발찌 찬 사람이 산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면서 그쪽으로 깊숙하게 파고들었다. 전부터 영화, 시리즈를 고민했다. 전, 현직 분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훌륭하다, 헌신적인 분들'이라는 생각에 무한히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김우빈은 이정도 역을 맡았다. 우연히 범죄자의 공격을 받던 무도실무관을 도와주고,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임시 무도실무관 대행으로 일하게 되며 변화하는 인물이다. 김우빈은 "인물의 감정변화와 생각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재미를 쫓던 친구가 일을 만나며 변화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그 과정을 나눠서 장면별로 준비했다. 변화의 정도를 감독님과 논의하며 하나하나 만들어 나갔다"라고 작품에 고민한 지점을 전했다.

  • 외적인 노력도 있었다. '무도실무관'의 스틸컷이 공개됐을 때, 김우빈은 파격적인 금발 헤어스타일과 벌크업된 신체로 화제를 모았다. 김우빈은 "일단 딱 봐도 건장하고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느낌이 있으면 좋겠어서 몸무게를 8kg 정도 증량했다. 운동을 좋아하고 삶을 행복하게 하는 친구라 조각 같은 몸이 아니라 살집도 있고, 얼굴도 부어있고 하면 좋겠더라. 그런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리려고 부기도 안 빼고 현장에 가고, 머리를 탈색하며 시청자분들께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노력한 지점을 밝혔다.

    이정도는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다. 김우빈의 남다른 노력이 필요했던 지점이다. 그는 "매일 생각했다. 6단만 됐어도 괜찮았을 텐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태권도, 검도, 유도를 한 번에 배웠다. 9단이 3개월 만에 될 수는 없겠지만, 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연습을 많이 했다. 동작에서 이 친구의 재능이 깃들어있을 수 있도록 그런 지점을 고민했다"라며 빌런을 향해 날리는 통쾌한 한 방에 실린 노력을 전했다. 김주환 감독은 그런 김우빈에 대해 "김우빈이 다리도 길고 하니 조금만 잘 담아도 멋있게 나오더라. 그런 지점에서 감사했다. 유머 같은 지점이라 그 부분도 살려주시려 노력 많이 한 것 같다"라고 감사한 마음과 함께 감탄을 덧붙였다.

  • 이정도를 변화하게 하는 것은 김선민이다. 김성균은 "어린 시절 경찰의 도움을 받고 구조된 후,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찰이 된다. 이정도라는 복덩어리를 발견하고 재능을 알아보고 무도실무관 자리를 제안한다. 둘이 2인 1조가 되며 좋은 형이자 멘토가 되는 인물"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김우빈과 함께 보호관찰관과 무도실무관을 만났던 경험을 꺼내며 "이분들이 단순히 대상자를 제압만 하고 감시만 하는 게 아니라,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 사람들을 때로는 형처럼 나무라기도 하고 달래기도 한다. 필요에 따라 단호하게 보호관찰관 임무도 한다. 인간적인 면모에 더 집중해서 본 것 같다"라고 김선민에게 담고자 했던 지점을 전했다.

    '무도실무관'을 기대하게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김우빈과 김성균의 남다른 브로맨스 케미다. 김우빈은 김성균을 "저의 에너지 드링크", 김성균은 김우빈을 "휴식 같은 친구"라고 표현한 만큼 생각만 해도 즐거운 현장이었다. 김성균은 "둘이 출동하는 장면을 찍으려고 차 안에서 이야기하다 보면, 대화가 끊기지 않았다. 나중에는 김주환 감독님까지도 무전기로 대화에 참여했다.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전자발찌 대상자를 24시간 감시하는 직업군을 그리며 고민한 지점도 많았다. 김주환 감독은 "무도실무관과 보호관찰관이라는 특정 직업을 통해 딜레마가 극대화되긴 했지만, 사실 모두 매일 이런 딜레마에 직면해 있는 것 같다"라며 "정도(김우빈)가 새로운 직업을 만나 변화하기 시작한다. 저도 옳은 일에 대해 매일 고민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라고 전 세계 시청자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작은 영웅을 꺼낼 때 세상은 나아질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전했다.

    한편, 영화 '무도실무관'은 오는 9월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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