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소부장 기업 엑셀세라퓨틱스(대표이사 이의일)가 엑소좀 자동화 분리 정제 장비 ‘엑소더스(Exodus) T-2800’을 공식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엑소좀(Exosome)은 세포 간 정보 전달을 위해 세포가 분비하는 30~150nm 크기의 아주 작은 세포외 소포체(EVs, Extracelluar vesicles)다. 단백질, 지질, 핵산 등 다양한 생체 유래 물질들을 수송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엑소좀은 피부 세포의 재생과 활성화를 촉진해 화장품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많이 사용된다.
-
엑소더스는(Exodus) 하버드대 교수 연구진의 엑소좀 분리 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장비다. 자동화 기술로 기존 분리 방법보다 순도 높은 엑소좀을 높은 수율로 분리·정제하는 해당 장비는 엑셀세라퓨틱스가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다.
사측은 이번에 출시한 ‘엑소더스 T-2800’이 지난해 출시한 ‘H-600’ 모델보다 Large-scale로 업그레이드되어 10L의 대량 공정이 가능하며, 처리 속도도 4배 이상 향상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샘플 전처리, 엑소좀 농축, 정제 및 자동 회수를 한 대의 기기로 처리할 수 있는 GMP 등급의 해당 장비가 치료제, 화장품 등의 다양한 산업에 응용되어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해 향후 엑소좀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급성장 중인 엑소좀 시장에서 세포 배양부터 엑소좀 회수 및 분리 정제 자동화 장비에 이르는 국내 유일의 종합 솔루션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국내외 엑소좀 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