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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뉴욕대와 인공지능 공동학위제 추진

기사입력 2024.09.09 18:57
  • 이광형 KAIST 총장(왼쪽 네 번째)과 린다 밀스 뉴욕대(왼쪽 다섯 번째)이 인공지능(AI) 분야 공동학위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9일 체결했다. /KAIST
    ▲ 이광형 KAIST 총장(왼쪽 네 번째)과 린다 밀스 뉴욕대(왼쪽 다섯 번째)이 인공지능(AI) 분야 공동학위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9일 체결했다. /KAIST

    KAIST가 뉴욕대와 인공지능(AI) 분야 공동학위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9일 체결했다.

    KAIST는 9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뉴욕대학교와 인공지능 분야 공동학위제(Joint Degree)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교가 AI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교는 그동안 인공지능과 이와 융합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관련 분야 대학원 과정의 공동학위제를 설계하기 위한 운영위원회를 연내 설치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양교 교수진을 동수로 포함해 구성하며, △교육과정 구조 및 교과 구성 △교과 이수 로드맵 △교수진 및 학생 규모 산출 △예산 규모 산출 △운영시설 규모 및 내역 산출 △인증에 관한 법률적 사항 등이 포함된 공동학위제의 총괄 전략 기획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KAIST와 뉴욕대의 AI 공동학위를 상징하는 신규 로고 개발도 진행된다.

    이번 체결식에는 이광형 KAIST 총장과 여현덕 KAIST G-School 원장을 비롯해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조경현 뉴욕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캐린 퍼베제 뉴욕대 박사 등 양교 관계자 및 국내 기업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며, “뉴욕대와 장기적 협력을 통해 AI 다양한 분야에 혁신적으로 적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고급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린다 밀스(Linda G. Mills) 뉴욕대 총장은 “AI 기술은 기후 변화, 헬스케어, 교육 격차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양교가 양성할 글로벌 인재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혁신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ST와 뉴욕대는 2022년 6월 공동캠퍼스 구축을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한 이후, 캠퍼스 공유, 공동연구, 공동학사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양교는 또한, 학사과정 학생들의 교환학생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석·박사 과정 학생을 위한 복수학위(Dual Degree) 제도 도입에도 합의해 현재 구체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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