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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항공, SKT·보령시와 맞손… "드론으로 배송 시간 78% 단축"

기사입력 2024.09.09 13:43
  • 파블로항공 드론이 수리된 핸드폰을 신속하게 배송하기 위해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 파블로항공 제공
    ▲ 파블로항공 드론이 수리된 핸드폰을 신속하게 배송하기 위해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 파블로항공 제공

    파블로항공은 SK텔레콤과 보령시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충청남도 보령시 삽시도에서 진행한 '파손 수리 대행 드론 배송 이벤트'에서 배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9일 밝혔다.

    드론 배송은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물품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파블로항공은 배송용 드론 'PA-H3'와 '모빌리티 통합 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삽시도 주민이 빠르게 휴대폰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삽시도는 약 5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섬으로, 육지로 나가려면 배를 타고 약 1시간을 이동해야 한다. 이마저도 하루 3번 운행한다. 이로 인해 주민이나 관광객은 휴대폰이 파손되면, 수리를 위해 하루를 소모해야 하는 불편을 겪는다.

    이번 드론 배송을 통해 삽시도에서 육지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약 13분으로 단축돼, 약 78%의 시간을 절감하며 섬에서 휴대폰 수리로 발생하는 여러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파블로항공은 국내를 비롯, 미국과 몽골 등 여러 해외 시장에서도 드론 배송 경험을 축적해 온 기업이다. 독일의 드론 시장 리서치 전문회사 Drone Industry Insights(DroneII)가 발표한 2023년도 드론 배송 서비스 분야 글로벌 랭킹에서 파블로항공은 아시아 1위, 전 세계 9위에 선정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경기도 가평에 드론 배송 스테이션을 오픈하며 드론 배송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이사는 "그동안 드론 배송 서비스는 주로 음식 배달이나 일반 물류에 집중돼 왔으나,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전자기기 수리와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파트너십을 통해 드론 배송이 소비자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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