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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 신경차단술, 물리치료 등 다양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는 만성 난치성 꼬리뼈 통증에 미골절제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팀(하종호 임상강사)은 8월 30~31일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지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만성 난치성 꼬리뼈 통증’ 환자에게 ‘미골절제술’이 효과적임을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꼬리뼈라고도 부르는 미골은 척추 끝에 위치한 3~5개의 작은 삼각형 모양의 뼈를 뜻한다. 미골통은 꼬리뼈와 그 주변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임수빈 교수팀은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5명의 난치성 꼬리뼈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미골절제술을 시행했다. 해당 질병은 수술적 치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수술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오랜 기간 통증을 겪고 있는 환자가 많은 실정이다.
교수팀은 수술 시행 결과 통증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합병증도 없어 높은 환자 만족도를 보였다고 발표했으며, 해당 연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윌스학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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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빈 교수는 “미골절제술이 만성 난치성 꼬리뼈 통증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아직 수술 자체가 널리 알려지지 않아 많은 환자가 고통을 겪고 있다”며 “더 많은 꼬리뼈 통증 환자들에게 수술적 치료 옵션을 알리고, 앞으로 신경외과 척추 수술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난치성 척추 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새 치료법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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