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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소피텔 서울, 황란 작가·예술 평론가 리차드 바인 초청 ‘아트 토크’ 성료

기사입력 2024.09.04 17:51
  • 소피텔 서울이 황란 작가와 예술 평론가 ‘리차드 바인(Richard Vine)’ 초청 아트 토크를 9월 3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 소피텔 서울이 황란 작가와 예술 평론가 ‘리차드 바인(Richard Vine)’ 초청 아트 토크를 9월 3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이하 ‘소피텔 서울’)이 지난 3일 오후, 세계적인 아티스트 황란 작가와 예술 평론가 ‘리차드 바인(Richard Vine)’을 초청해 십여 명의 관객들과 프라이빗 아트 토크를 진행했다.

    이색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MZ세대들에게 소피텔 서울 1층 웰컴 로비는 인기 포토 스팟이 되었다. 호텔 웰컴 로비를 인기 스팟으로 만든 주역은 소피텔 서울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황란 작가의 작품이다.

    황란 작가는 인간의 삶 속 화려하고 아름다운 찰나를 상징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하는 아티스트로, 2024 뉴욕 AHL파운데이션 제1회 금상 수상, 2015 폴록크란스너 재단 그란 수상과 함께 리츠칼튼 홍콩, 페닌슐라 파리, 싱가포르 래플스 등의 럭셔리 호텔과 두바이 국립 오페라 극장, 뉴욕 대학, 브루클린 미술관, 휴스턴 미술관에 작품이 영구 소장되는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소피텔 서울에서 아트 토크 중인 황란 작가와 예술 평론가 ‘리차드 바인(Richard Vine)’
    ▲ 소피텔 서울에서 아트 토크 중인 황란 작가와 예술 평론가 ‘리차드 바인(Richard Vine)’

    이날 열린 아트 토크에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미술 매거진 ‘아트 인 아메리카(Art in America)’ 전 편집장이자 300편이 넘는 미술 기사와 비평 서적을 저술한 예술 평론가 리차드 바인이 함께 참석해 관객들과 예술에 대한 그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트 토크의 주인공인 황란 작가는 작품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작품 속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하고 관객들과 질문을 주고받았다. 

    황란 작가는 단추, 실, 핀을 사용해 작품 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핀과 단추를 재료로 선택한 이유는 인내와 덧없음에 대한 사유에서 비롯되었다”라며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내 작업은 반복적이며 노동 집약적이기 때문에 작업 과정은 무한한 시간을 시각화하는 명상과 같고, 해체 과정은 생의 마감과 새로운 순환의 시작을 상징한다”고 답했다. 그녀는 특히 작품 소재 중 ‘핀’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핀에 크리스털도 걸고, 단추와 실도 거는데 이것이 마치 우리 사회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와도 같아서 인간관계와도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소피텔 서울 1층 웰컴 로비에 특별 전시 중인 황란 작가의 작품(사진제공=소피텔 서울)
    ▲ 소피텔 서울 1층 웰컴 로비에 특별 전시 중인 황란 작가의 작품(사진제공=소피텔 서울)

    아트 토크 이후에는 황란 작가가 직접 관객들에게 호텔에 전시 중인 본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피텔 서울의 1층 웰컴 로비에 플라워 데코와 함께 전시되어 있는 황란 작가의 작품은 <샹들리에 시리즈>로 ‘감춰진 아름다움(Secret Beauty)’이라는 이름의 작품이다. 샹들리에 시리즈는 조선시대 왕비가 사용하던 가체를 얹어 세상을 깨우치는 빛을 전달하는 매개체이자 조선 왕실에서 가장 명예로운 여성으로서 왕비의 위엄과 숭고함을 구현한다. 아름다움에 가려졌던 국모의 위엄을 온전히 드러내며, 가체와 빛의 상징인 샹들리에를 통해 세상을 밝히는 빛의 의미를 결합했다. 이 작품을 통해 프랑스와 현지의 문화가 어우러진 소피텔의 ‘컬처럴 링크(Cultural Link)’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아트 토크 이후에는 황란 작가가 관객들에게 호텔에 전시 중인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아트 토크 이후에는 황란 작가가 관객들에게 호텔에 전시 중인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감춰진 아름다움(Secret Beauty)’ 양옆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은 <매화 시리즈> 중 'Becoming Again'으로 이른 봄에 피어나 짧게 머무는 아름다움으로, 우리 삶 속 찰나의 화려한 절정을 상징한다.  

    황란 작가는 아트 토크를 마치며 “이 자리에 계신 분들처럼, 제 작품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있는 한 오랫동안 망치를 들고 계속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소피텔 서울 1층 웰컴 로비에 특별 전시 중인 황란 작가의 작품(사진제공=소피텔 서울)
    ▲ 소피텔 서울 1층 웰컴 로비에 특별 전시 중인 황란 작가의 작품(사진제공=소피텔 서울)

    한편, 소피텔 서울은 호텔 개관 3주년을 기념해 황란 작가 특별 초대 전시를 하고 있다. 황란 작가의 작품은 삶에서 느껴지는 절정의 아름다움을 담은 <매화 시리즈>, 새롭게 재해석하고 왜곡시킨 상징적 건축물의 이미지로 인간의 욕망과 허상을 표현하는 <기와 시리즈>, 그리고 거미줄과 샹들리에가 얽혀 만들어내는 빛과 화려함을 담은 <샹들리에 시리즈> 중 대표작 4점을 엄선하여 호텔에 전시 중이다. 작품은 호텔 1층 웰컴 로비에서 오는 9월 2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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