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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이 경동나비엔의 나비엔 숙면 매트에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숙면 기술이 적용되어 출시되었다고 4일 밝혔다. 에이슬립과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11월 MOU를 체결해 숙면 기술 연구 및 숙면 제품 개발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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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슬립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인공지능(AI) 수면 측정 솔루션을 통해 개개인의 수면 패턴과 단계를 분석해 매트의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여 사용자가 더욱 깊게 잠들 수 있도록 돕는다. 사람은 렘수면 단계에서 덥다고 느끼면 쉽게 잠을 깰 수 있는데, AI 솔루션이 사용자의 수면 단계를 실시간 파악하여 렘수면 사이클이 올 때마다 온도를 낮추어 렘수면과 깊은 수면이 길어지도록 유도하는 원리다.
또한, 나비엔 숙면 매트는 동거인이나 가족이라도 더위를 느끼는 감각과 수면 패턴이 다른 만큼 2명이 동시에 사용할 경우 각각의 사용자에 맞추어 서로 다른 온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측은 해당 제품에 도입된 수면 단계별 온도조절 연구가 오는 27일부터 개최되는 유럽수면학회에서 발표되는 연구 중 상위 10% 연구로 선정되어 구연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이와 같은 수면 중 온도 조절을 통해 총수면 시간은 27분, 수면 효율은 4.47%, 수면 부족 점수 17.8% 가 개선된 걸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얕은 수면 비율은 7.95% 가 줄어드는 대신 렘수면 시간은 30.8%, 깊은 수면 시간은 124% 증가하는 등 비약적으로 수면의 질이 개선됐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정상 수면은 수면 효율 85% 이상, 깊은 수면 비율은 15% 이상, 렘수면 비율은 20~25%, 수면 사이클 4회~6회, 수면 시간은 7시간 이상이다.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는 “에이슬립의 강점인 ‘가장 정확한 수면 측정 데이터’를 모바일앱과 가전, 그리고 헬스케어 기업이 도입해 제품을 개선 및 출시하고 있다”며 “나비엔 숙면 매트의 수면 개선 효과는 유럽수면학회에서 최상위 연구로 선정돼 과학적 근거를 확보한 기념비적 사례”라고 말했다.
경동나비엔 김용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에이슬립의 우수한 AI 수면 측정 솔루션을 적용한 나비엔 숙면 매트로 차별화된 숙면 기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 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적의 숙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