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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담도암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 예측한다! 루닛, AACR에 관련 논문 게재

기사입력 2024.09.03 09:49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이 미국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발행 학술지 ‘Clinical Cancer Research(IF 10.4, 이하 CCR)’에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담도암 환자 대상 치료반응 예측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 루닛 스코프 IO /이미지 제공=루닛
    ▲ 루닛 스코프 IO /이미지 제공=루닛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진행성 담도암에 화학 항암제 및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치료 효과를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혀졌지만, 그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는 부재한 상황이었다.

    이에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 병리과 신진호 교수 및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이충근 교수 연구팀은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담도암 환자의 종양침윤림프구(TIL) 분포를 평가하고, 이를 면역 활성(Immune-inflamed), 면역결핍(Immune-desert), 면역제외(Immune-excluded) 세 가지 면역표현형(IP)으로 분류해 AI 기반 종양 미세환경(TME) 분석이 담도암에서 병용요법의 효과를 예측하는 유용한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을 검증했다.

    연구팀이 1차 화학 항암제 투약 후 2차 이상의 치료로 면역항암제를 투여받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 33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루닛 스코프 IO는 분류한 면역 활성 환자군의 치료 결과가 타 그룹 환자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면역 활성 환자군은 면역결핍, 면역제외 등 비면역활성 환자군과 비교해 확연히 높은 객관적 반응률(ORR, 27.5% 대 7.7%), 더 긴 전체 생존 기간(OS, 12.6개월 대 5.1개월) 및 무진행 생존 기간(PFS, 4.5개월 대 1.9개월)을 보였다.

    유창훈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담도암은 국내 발생 9위의 중요 질환 중 하나로, 최근 면역항암제가 도입됐으나 약제 비용에 비해 효과가 제한적이란 지적이 있어 왔다“며 “루닛 스코프를 통해 고가의 약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은 의료진과 환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는 예후 파악이 까다로운 담도암에 대한 효과적인 바이오마커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이번 연구 결과가 실린 만큼 담도암 외 여러 암종에서도 AI 기반 바이오마커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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