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헴프를 활용한 원료의약품 제조기업 네오켄바이오(대표이사 함정엽)가 경북 산업용헴프규제자유특구에 있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천연물 소재 생산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비마약성 소재 생산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네오켄바이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2021년 기술 출자한 회사로, 의료용 대마인 헴프(Hemp)에서 칸나비디올(Cannabidiol·CBD) 성분을 추출한 원료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사측은 헴프에서 추출한 CBD를 원료의약품급으로 생산하고 있으나 소재의 특수성으로 규제 개혁 이전까지 매출로 연결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자 규제가 없는 비마약성 부위를 활용해 2년여간 연구 개발을 거쳐 다양한 소재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소한 천연물 소재 생산센터는 식품제조가공업 등록 시설로, 네오켄바이오는 이곳에서 헴프 씨드(대마 씨앗)를 포함한 비미약성 부위를 활용해 식품·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대표 제품으로 지용성인 헴프 씨드 오일을 수용성 기술을 적용해 만든 ‘워터 솔루블 헴프 씨드 오일 파우더(Water Soluble Hemp Seed Oil Powder)’와 ‘헴프 줄기 PDRN(Hemp Stem PDRN)’ 등이 있다.

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이사는 “경북 산업용헴프규제자유특구에 천연물 소재 생산센터를 열어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며 “앞으로 헴프의 비마약성 부위를 활용한 다양한 소재를 연구 개발하고 제품화해 국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